남자 연예인들이 모인 단톡방에서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저급한 메시지들이 오갔고, 해당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또,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는 20년간 연락이 두절된 친모를 향해서 "상속 재산을 포기하라"며 입장을 내놨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1년 3월 12일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은 자신을 둘러싼 대출 알선수재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상민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혐의를 직접 부인했고, 소속사도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상민의 소속사 측은 "오늘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상민 씨의 정보통신망법위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알선수재 고소사건은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로 인한 고소임을 명백히 알려드린다"며 "종전 고소사건은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됐고, 고소인이 검찰항고를 했지만 검찰항고마저도 기각돼 사건은 모두 혐의없음으로 확정됐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소인은 시간이 지나 또 다시 동일 사건으로 형사고소를 하고 언론에 노출시켰다. 허위사실을 꾸며 고소를 하고 언론에 노출시켜 악의적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이상민은 경찰 및 검찰 수사를 받았고, 수사결과 혐의없음 처분(무죄)을 받았으며 검찰 항고마저 기각되어 종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인은 죄명만 바꿔가며 계속 고소를 하는 것으로, 이는 이상민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악용해 계속 허위사실로 흠집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 3월 12일
고 구하라가 남긴 재산을 둘러싼 친오빠와 친모의 법적분쟁이 벌어진 가운데, 구하라 오빠의 법률대리인이 친모에 대해 상속분을 포기하라는 입장을 전했다.
구하라 오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하라 양의 친모 송씨는 가출해 20년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하라 양은 생전에도 자신을 버린 친모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 공허함을 자주 토로했고, 작년 가을 안타까운 사망도 친모로부터 버림받았던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이어 "하라 양의 오빠가 잔금 및 등기 문제를 처리하던 중 갑자기 한 번도 본 적 없던 친모 측 변호사들이 찾아와 하라 양 소유 부동산 매각대금의 절반을 요구했다"며 "결국 친모를 상대로 금번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청구하게 됐다"며 소송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 변호사는 "인륜과 보편적 정의의 관점에서 하라 양의 모친께서는 자신의 상속분을 주장하기 보다는 하라 양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현함과 동시에 상속분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모든 권리를 포기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2019년 3월 12일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은 정준영이 해외 일정을 중단한 채 급히 귀국했다.
당시 정준영의 소속사는 "정준영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정준영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취재진과 시민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뒤엉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준영은 인천공항을 도망치 듯 빠져나갔고, 어떠한 사과도 해명도 하지 않았다.
같은 날 저녁에는 SBS '8뉴스'에서 정준영과 친구들의 카톡방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상가에서 관계했어 난 쓰레기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ㅋㅋㅋㅋ", "아 영상만 안 걸렸으면 사귀는 척 하고 (성관계를) 하는 건데" 등 저급한 대화는 물론 여성을 물건 취급하고 마치 게임인 것처럼 몰래카메라를 찍어서 공유하는 등 죄의식 없는 행태가 충격을 선사했다.
초반 최종훈, 용준형, 이종현 등은 "정준영과 친하지만 사건과 무관하고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결국 이들은 각 그룹을 탈퇴하고 소속사와 계약해지 됐으며, 각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했고, 정준영은 징역 5년을 선고 받아 오는 2025년 10월 출소 예정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