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 '저격수' 다운 입담을 펼쳤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털털한 말투로 'SNS 댓글 맛집'으로 떠오른 이민정. 이민정은 손예진 현빈의 결혼 소식에 '붐붐붐~~~'이라고 댓글을 다는가하면 남편 이병헌에게는 '표정 귀척(귀여운 척)'이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하기도 해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이민정은 '붐붐붐' 댓글에 대해 "친구들끼리 장난치는 게 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붐붐붐 붐부루붐붐'이라고 환호한다. 사람들은 억양을 모를텐데 웃기다 해서 '이걸 어떻게 알지' 싶었다"고 밝혔다. '귀척' 댓글에 대해서는 "(이병헌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귀척이 뭐냐'고 묻더라. 세대차이"라고 덤덤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남다른 미모로 어렸을 때부터 늘 미모로 시선을 모았던 이민정. 이민정은 "예쁘다고 사람들이 몰리니까 엄마한테 '우리 저쪽으로 가자. 사람들 또 와' 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엄마가 꼴보기 싫었다더라"라고 쿨하게 밝혔다.
연예 기획사에서도 이민정의 미모를 알아보고 예전부터 캐스팅 제의를 줄지어 해왔다고. 하지만 이민정은 배우가 아닌 연출을 꿈꾸며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로 진학했다. 이민정은 "연극을 해야 학점을 받으니까 연극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무대를 또 가고 싶더라"라며 "저희 아빠는 배우의 뜻이 있으면 대학을 나온 후 하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한 게 초중고, 대학도 다 다녀서 친구들이 다 있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쉽지 않았다. 25, 26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데뷔해 무명 생활까지 겪었다고. 이민정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갔을 때 배우가 바뀌었다고 해서 3일 동안 방에서 운 적도 있다. 대사도 다 외웠고 옷도 준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 옷이 아니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이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고백했다.
이민정은 이병헌과 '배우 부부'인 것에 대해 좋은 점을 밝혔다. 이민정은 "제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지 않냐. 물어볼 수 있는 선배 같은 사람이 있는 거니까 되게 좋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는 "실제로도 멋있죠?"라고 물었고 이민정은 웃으면서 "멋있는 것도 많이 보지만 사실 같이 살면 안 멋있는 것도 많이 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저는 욱하면 질러버리고 잊는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데 오빠는 때려 맞는 스타일이다. 참는 스타일이다. 내 말에 맞는 스타일이라 되게 착하고 생각보다 순하다"며 "저희 엄마 아빠가 저한테 '성질 좀 죽이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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