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하우스’에서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무려 17년간 생리현상을 트지 않았다고 고백한 가운데, 3대 도둑이라 불리게 된 연정훈과의 아슬아슬한 결혼스토리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SBS 예능 ‘써클하우스’에서 결혼과 동거에 대한 심층토크를 전했다.
이날 주제에 앞서, 한가인은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오은영까진 아니어도 김은영으로 불린다”며 “육아와 며느리로 고충 많이 물어본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오늘 한가인이 할 일이 많다”고 하자, 한가인은 “할 말 많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늘의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오은영은 “모두 한 번쯤 생각해봤을 고민”이라며 주제는‘동거는 플러스, 결혼은 마이너스? 내겐 너무 무거운 요즘 결혼’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인구 천명 당 혼인이 4.2명이라며 2021년엔 3.8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오은영은 “요즘 1인 가구가 정말 많아, 거의 결혼을 안 하고 있다고 보도된다”며 리정에게 결혼에 대해 묻자 리정은 “결혼에 대해 생각이 없다, 주변에 결혼하면 좋은지 묻자, 행복하지만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기혼자인 한가인과 오은영에게마흔 넷이 된 노홍철은 “저 결혼을 해요 말아요?”라고 질문, 오은영은 “전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결혼하라고 해, 아이도 낳을 수 있으면 많이 낳는게 좋다”고 했다.
이와 달리 한가인은 “전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혼자서 멋지게 살아볼 것, 행복한 결혼생활은 경험해봤기 때문. 싱글 라이프도 궁금하다”고 답했다.
본격적으로 함께 할 게스트를 만나봤다. 11년 만난 동거 커플부터 16살 나이차의 연상연하 커플이 등장, 특히 16살 차에겐 “M.Z커플이다”며 놀라워했다.
사람은 장수커플이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 모습. 오은영은 한가인에게 “연정훈씨 귀엽지 않으세요?”라고 기습 질문을 던지자 한가인은 “귀여워요?”라며 경악, 18년차 부부의 초 현실. 대답이 폭소를 안겼다.마지막 귀여웠을 때를 묻자 그는 “귀여운 적 없어 멋있고 귀엽기 보다 요즘은 좀 측은하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24시간 있다면 뽀뽀는 얼마나 할 것 같나’는 질문엔 “하하..”라며 웃음으로 대답, 모두 “그냥 실례한 것 같다”고 말해 또 한 번 배꼽을 잡게 했다.
또한 동거에 대해선 오은영과 같은 마음으로 찬성을 외친 한가인은 “친한 사이도 해외여행가면 싸움나 ,잠깐 보는 것과 함께 살며 겪는 시간은 차원이 다르다”며 “결혼하기 전 동거는 굉장히 찬성인데 만약 내 딸이 남자친구와 동거를 한다고 하면? ‘무슨 소리를’ 이라고 할 것 같다”며 생각처럼 되지 않은 엄마의 현실적인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6살 나이차가 나는 커플을 만나봤다. 패널들은 “대한민국 3대 도둑이 연정훈인데 그만큼 또 도둑이 있다”며 깜짝, 한가인은 연정훈의 3대 도둑설에 대해 “(남편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2세와 38세인 16살 차이의 커플을 만나봤다. 서로 첫날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됐다고.여자친구는 “어린친구의 호기심일까 싶어 일주일 정도 꽃뱀이 아니냐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나이차로 부모님에게 말을 못 하고 있다고. 하지만 교제와 결혼 승낙을 같이 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에 한가인은 엄마모드가 된 듯 “어후”라며 한숨을 쉬더니 “22살에 결혼승낙을? 손이 떨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저도 22살에 만나 23세 결혼한다고 해 . 우리 엄마도 얼마나 놀랐을까 싶다”며“난 이 말 할 자격이 없다, 저도 빨리 결혼했으니까”라며 민망해했다. 한가인은 이어 “근데 결혼을 하면 좋은데, 천천히 하면 더 좋아요”라고 말하며 경험을 빗대어 조언했다.
이에 노홍철도 “11살차이 난 유준상과 홍은희가 있어, 장인 장모 처음 뵙는 자리에 처음부터 다리를 찢었다더라”며신체건강함을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한가인은 “저는 계속 마음이 찜찜하다, 여기 대표적인 꼰대가 두명인데하나는 저고 하나는 이승기”라고 말하며“예비 장인과 장모가 되어 첫만남 시물레이션을 해보자”고 했고, 두 사람과 연습했다. 한가인은 “엄마 입장에서 (상대가) 24세라도 반대, 결혼은 너무 이르다”며 “학교 졸업하고 일도 해야해, 앞으로 네 인생보다 이 사람과의 결혼이 더 중요한 거냐, 네가 생각보다 아기를 키우고 육아하는 과정이 힘들 수 있다”고 또 한 번 경험을 토대로 조언했고, 여자친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하고 싶은 걸 하도록 적극 내조하겠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과 신부가 출연했다 한가인은 “심경이 복잡하지 않나”라고 물으며 “난결혼 전날 결혼 안 한다고 했다”며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하려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유를 묻자 한가인은 “남편이 미국에서 친한 형이 왔는데 늦게까지 친구랑 시간을 보내,난 촬영하기 바쁘고 가뜩이나 결혼에 예민한데”라며 “늦게까지 돌아다니니 화가 나더라, 전화해서 기자회견 다지 하자고, 나 결혼 못 하겠다 말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연정훈 반응을 묻자 한가인은 “와서 곧바로 빌고 무릎꿇었다”며 석고대죄했던 그를 따라하면서 “그만큼 준비하면 예민해지고 싸울일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편 연정훈과 방귀를 텄는지 질문하자 그는 “아직 방귀 안 터. 지금까지도 절대”라고 말하며“신호오면 화장실도 뛰어간다”며17년채 생리현상 안 텄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승기는 “다른 사람 앞에서 예의를 지키는 것이지만, 가까우니까 오히려 이해해줘야한다 생각한다”며 반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가인은 “지금까지 남편 앞에서 한 번도 옷 갈아입은 적 없어 나도 긴장하고 있고 서로 그랬으면 한다”며연애시절 긴장감을 유지하고 싶다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더 나이든 모습 천천히 보여줘도 되니까,. 어느 정도 내려놓는 모습은 아직, 지금도 아무 옷 막 입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개인적인 얘기를 하겠다”며 “어느날 강연 중 넘어져 발목이 돌아가 깁스를 하게 됐는데,남편이 깁스를 다 풀어서 샤워해주며 씻기고 로션을 발라줬다, 한 달간 아침 저녁으로 매일 해줬다”며 “나중엔 눈물이 나더라 , 이 사람이 내가 아프고 약해져도 진심을 다하는구나 그게 너무 고마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매력적이고 싶은것도 당연하지만가장 아플 때와 힘든 모습을 봐도언제나 사랑하고 믿음을 유지하는게 중요해 이게 사랑의 진화다”고 말하면서 “설렘이 줄었다고 사랑이 식은건 절대 아니다, 설렘으로 채워져 있던 사랑에 믿음과 안정감이 채워진다. 서로가 아름다울 때만 사랑할 건 아니다”며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하고 둘이 있을 때 더 행복하면 사랑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SBS 예능 ‘써클하우스’는 신년특집 10부작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로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특별한 써클을 제안한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