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영화 ‘브로커’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소감을 밝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7일 개막하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06년 ‘괴물’(감독주간)을 시작으로 2007년 ‘밀양’(경쟁 부문),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부문), 2009년 ‘박쥐’(경쟁 부문/심사위원상), 2019년 ‘기생충’(경쟁 부문/황금종려상), 2021년 ‘비상선언’(비경쟁 부문) 그리고 올해 ‘브로커’로 도합 7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의 영예를 안게 된 송강호는 칸 경쟁 부문에만 4회 초청되어 한국 배우 최다 초청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심사위원에 위촉된 바 있는 송강호는 브로커‘의 초청 소식에 대해 “칸 영화제에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무엇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그리고 동료 배우들과 이 좋은 소식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0년 ’반도‘(공식 선정작)에 이어 두 번째 칸에 초청받은 강동원은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촬영한 작품인 만큼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나 뜻 깊고 감사하다. 칸 영화제에 이어 개봉도 앞두고 있기에 관객들과 함께 할 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배두나는 “기쁘고 영광이다. ’공기인형‘에 이어 12년 만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두 번째로 작업하게 된 것만으로도 내게는 특별한 영화이다. 아직 영화를 못 봤는데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며,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9년 ’공기인형‘(주목할만한 시선), 2014년 ’도희야‘(주목할만한 시선)에 이은 네 번째 칸 진출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브로커‘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된 이지은은 “’브로커‘를 촬영한 작년 봄 내내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했고 모든 경험이 신비로웠던 기억이 있는데 올봄에는 심지어 칸 영화제까지 참석하게 되다니, 올봄이 작년의 봄만큼 신비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레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주영은 “작년 이맘때 즈음 전국 각지에서 ’브로커‘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다시금 봄이 찾아옴과 동시에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즐겁게 작업한 만큼 ’브로커‘가 많은 관객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