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출연·기획 '범죄도시2' 5월 18일 개봉
"'이터널스' 이후 첫 영화+애착 가는 작품"
'압구정 리포트'·'거룩한 밤' 등 촬영 마친 작품 다수
'프로페셔널한' 영화인 행보 '눈길'
배우 마동석과 예정화.
마동석이 팬데믹 기간 중에는 마블 영화 '이터널스'로 글로벌하게 활동하더니 이번에는 '범죄도시2'로 팬데믹 이후 국내 극장가를 부흥할 주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마동석은 촬영을 마친 작품의 개봉을 준비하고 앞으로 선보일 작품을 기획, 촬영하며 열일 중이다.
마동석은 오는 5월 18일 제작·기획 및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2'를 선보인다. 마동석은 22일 열린 글로벌 론칭쇼에서 "'이터널스' 이후 처음이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 저도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통쾌하고 시원한 영화로 스트레스를 풀고 범인들을 때려잡는 형사 모습을 보며 팬데믹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2일 영화 '범죄도시2'의 글로벌 론칭쇼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배우 마동석.
전편은 688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 마동석은 "요즘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많이들 말하지 않나. 프랜차이즈 영화는 전편을 답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1편과 차별화된 2편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후속편도 준비 중인데 매번 나올 때마다 신선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3편 제작에 돌입한 사실을 밝혔다.
공간적 배경은 서울에서 베트남으로 확장하고, 액션은 유도 기술을 접목해 신선함을 추구했다. '레전드 악당' 장첸(윤계상 역) 대신 이번에는 '글로벌 악당' 강해상(손석구 분)이 새롭게 등장한다. 마동석은 "1편에 장첸 역 윤계상도 잘했고 이번에 손석구도 잘했다. 1편에 장첸이 호랑이라면 2편 강해상은 사자다. 비교한다는 게 의미가 있겠나. 영화를 즐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압구정 리포트' 촬영 현장.
'범죄도시2' 외에도 마동석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다수다. 2020년 말 크랭크업한 '압구정 리포트'는 성형외과 메카인 압구정,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엮어낸 영화다. 마동석은 성형 비즈니스에 뛰어든 백수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마동석이 이끄는 콘텐츠 회사 '팀고릴라컨텐츠그룹'이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의 특기인 복싱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도 준비한다. 마동석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복싱을 시작한지 어느덧 30년이 넘었다. 재미있는 복싱 소재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실사 영화를 준비 중입니다. 기대해달라"고 글을 쓰고 복싱 연습 중인 사진을 찍어 올려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해 9월 촬영을 마친 오컬트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도 마동석의 출연작이다. 이 영화는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팀이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맞서는 이야기. 이 영화 역시 마동석이 주연분만 아니라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마동석은 극 중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어둠의 해결사 바우를 연기하며 또 한 번 트레이드마크인 주먹 액션을 선보인다.
글로벌 프로젝트도 3개나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마동석은 지난해 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액션영화 준비 중이다"고 밝히며 콘셉트 아트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 마동석 일러스트 옆에 그려진 인물이 드웨인 존슨과 너무나 닮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액션영화가 아니냐는 추측도 쏟아졌다. 다만 마동석은 "Crazy new action movie"(미치도록 재미있는 액션 영화)라고만 귀띔했다.
영화 '이터널스' 레드카펫 현장 인터뷰 / 사진=버라이어티 SNS 채널 캡처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마동석은 11월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캐릭터로 영화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락부락하지만 러블리한 마동석만의 매력을 십분 살린 캐릭터였다. 당시 마동석은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자신의 연인 예정화와 동석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동석은 자신의 동행인들과 함께 있는 예정화를 안젤리나 졸리에게 소개했다. 마동석은 예정화를 가리키며 "예"라고 했고 안젤리나 졸리는 예정화를 끌어안으며 반가워했다.
마동석은 2016년부터 17살 연하의 방송인 예정화와 공개 열애 중이다. 2019년 영화 '악인전'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 마동석은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장가는 안 가나'는 질문에 "내년에 장가 갈 계획"이라고 답해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관련 기사는 칸 현지에서 기자들과 캐주얼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결혼 관련 질문이 나와서 '가급적 빨리 하고 싶다', '내년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내용으로,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처럼 마동석이 제작·기획·출연한 작품으로 바쁜 상황을 고려하면, 결혼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여유가 없는 것도 납득이 간다. 영화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로 쉴 틈 없이 글로벌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마동석. 앞으로 또 어떤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