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혜와 남편인 세무사 문재완이 사과문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2일 이지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큰태리의 갑작스런 사과문…헌혈 브이로그였던 영상.avi'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게재됐다.
영상은 헌혈하러 가는 이지혜·문재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헌혈 독려를 위해 영상을 기획했다는 문재완은 "예전에 많이 해봤다"며 걱정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전 검사 결과 두 사람 모두 헌혈 부적합이었다. 문재완은 혈압이 높았고, 이지혜는 출산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데다 심장 질환도 있었다.
이후 건강관리에 돌입한 문재완은 두 번이나 헌혈의 집을 다시 찾아갔지만, 여전히 높은 혈압에 번번이 퇴장당했다. 그는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헌혈 시도하면서 알게 됐다. 와이프 잔소리보다 더 와닿는다"고 반성했다.
이지혜는 "저도 못 하고 큰태리도 결국 못했다. 진짜 창피해서 어디 말할 수도 없다. 건강관리 잘해서 다음엔 꼭 성공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헌혈 실패 후 영상 업로드를 취소하려다가 제작진과의 상의 끝에 본래 취지인 헌혈 홍보를 위해 사과문과 함께 올리기로 결정했다"는 자막이 나왔다.
직접 사과문을 준비한 문재완은 "고혈압 약도 먹고 정찬성 선수 체육관 가서 열심히 운동도 해봤다. 왜 뱃살은 빠지지 않는지, 혈압은 내려가지 않는지 노력해봐도 마음처럼 따라오지 않는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젊을 때 생각하고 너무 설레발을 친 것 같아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 헌혈 될 때까지 운동 열심히 하겠다. 저는 헌혈하지 못하지만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게 몇몇 분이라도 부탁드리겠다"고 헌혈 동참을 격려했다.
한편 이지혜와 문재완은 지난 2017년 결혼했다. 2018년생 첫째 딸 문태리, 2021년생 둘째 딸 문엘리를 두고 있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