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윤은혜, 유재석 모르게 열애…판도라 상자 열리며 '망붕' 재점화

by 민들레 posted May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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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글씨체가 김종국 연애 편지와 같다?
김종국·윤은혜, 열애설 재점화

 

김종국, 윤은혜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기록을 다시 씁니다. 화제가 되는 가요·방송계 이슈를 분석해 어제의 이야기를 오늘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망붕(망상+분자, 연예인에 대한 공상을 사실로 믿는 것)계의 원조 가수 김종국과 배우 윤은혜. 어쩌면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근거 있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겹치면 그러려니 하지만, 특별한 추억이 겹치면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억들이 겹치면서 김종국과 윤은혜를 향한 망붕 렌즈를 다시 낀 팬들이다.

김종국과 윤은혜의 열애가 불거진 건 윤은혜가 지난 17일에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유튜브 때문. 윤은혜는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남자들 대부분이 연애 초반에 문자를 많이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연락이 줄지 않나. 나는 전 남자친구에게 작은 공책에 남자친구가 보냈던 문자를 다 적어 선물했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상대방도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문자가 단답형이 되고 연락을 드문드문하는 것을 보면서 미안해했다"고 덧붙였다.

'문자 메시지를 공책에 써서 선물'한 에피소드는 결코 흔한 일이 아님에도 어딘가 모르게 익숙했다. 김종국이 2018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다락방을 정리하다 연애편지를 발견했던 편과 똑같았던 것.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당시 김종국은 "내가 보낸 문자를 손으로 적어줬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나를 왕자님으로 부르는 친구였다. 내가 (연애) 뒤로 갈수록 문자가 짧아졌다. 9월 14일 밤 10시에는 '운동 가려고'라고만 보냈다"며 아련해했다. 사랑하는 나의 왕자님~! 이라고 시작하는 손편지 일부도 공개됐는데, 일부 팬들은 윤은혜 글씨체와 비슷하다며 즐거워하기 시작했다. 편지 속 글씨와 윤은혜의 필체는 조금 다르지만.


사진=방송화면 캡처


김종국, 윤은혜는 예능 커플의 원조이자 모두가 바랐던 커플이었다. 달콤한 연애 예능이 대세였던 2000년대 초반, 두 사람은 'X맨'의 대표 게임 '당연하지! 게임'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당연하지! 게임'은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 방송 당시 이민기는 김종국에게 너는 (윤은혜가) 싫으냐"라고 질문했고, 잠시 고민하던 김종국은 윤은혜의 귀를 두 손으로 막고 "당연하지"라는 말을 외쳐 화제가 됐다. 20년이 된 예능이지만 여전히 로맨틱 끝판왕 장면으로 회자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당시 'X맨' MC였던 유재석은 이 상황을 목격했고 지금까지 우려먹으며 김종국을 놀리는 중. 유재석이 김종국과 SBS '런닝맨'을 12년 동안 하면서 언급한 윤은혜만 40분 분량이다. 10년이 넘게 김종국을 윤은혜와 엮으며 언급했던 터라 '유재석 모르게 사귀었다'는 다양한 추측까지 나온 상황.

윤은혜가 여러 예능을 나오고 있지만 SBS 간판 예능 격인 '런닝맨'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도 전 남자친구가 있어서가 아니냐는 재밌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문자 메시지 손편지'라는 특별한 우연을 시작으로 '김종국♥윤은혜'가 엮인 사건이 하나둘씩 나오게 됐다. 김종국이 2006년 4월 발매한 '사랑한다는 말'에 윤은혜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는데, 그해 3월 공익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김종국이 굳이 뮤직비디오에서 연기한 것도 연인이었기 때문에 진행한 일이 아니냐는 것.


김종국, 윤은혜 


김종국과 윤은혜의 일에 호들갑을 떨면서도 선을 지키는 건 두 사람이 수십 년을 큰 논란 없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 '레전드' 장면을 남긴 커플이기도 했으나 아름다웠던 추억을 애틋하게 풀어내면서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팬들은 두 사람이 진짜로 사귀었는지 아니었는지 수사하려는 게 아니다. 그때 그 시절 귀여웠고 예뻤던 추억 한 조각을 떠올릴 뿐이다. 이제 기대되는 건 '김종국♥윤은혜' 망붕 대장 유재석의 방송. 그가 앞으로 김종국 앞에서 윤은혜를 언급할지 관심을 모은다.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