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송강호→이지은, 칸 트로피와 귀국 후 국내 일정 '스타트'

by 민들레 posted May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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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팀이 프랑스에서 귀국한 가운데, 이들의 일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0일 오후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강호는 한국인 배우로는 2007년 '밀양'의 전도연 이후 15년 만에, 남자 배우로 한정했을 경우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송강호는 이에 대해 "수상 무대에서는 소감을 얘기할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많이 말씀을 못 드렸다.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런 성과나 결과가 한국 영화 팬들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 영화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했고, 이지은은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었다. 조금 피곤했지만 잊지 못할 너무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며 "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환대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귀하고 소중한 경험 하고 왔다. 저희 ‘브로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브로커'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일본의 거장과 한국배우들이 같이 작품을 만들어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나라는 달라도 차이가 나더라도 영화를 통해 같은 문화와 같은 생각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추구하는 우리 아름다움이 있다면 같이 공유할 수 있구나 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적을 떠나서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회에 대한 이야기, 우리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하고 영화를 즐기신다면 색다르고 감동적인 이야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에 대해 "오랫동안 영화를 작업해온 영화적 동지다. 친형과 다름없는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박 감독의 수상을 너무나도 축하드린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브로커' 팀은 내일(31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VIP 시사회를 통해 일반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무대인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이지은, 이주영, 강동원 등 출연진이 모두 참석하며, 상영이 끝난 뒤 열리는 GV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한다.

'브로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