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스토킹 피해 호소 후 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수진은 "열받아.. 사람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 스토커 잡을 건가?"라며 "목숨이 위험하다"라고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이달 2일엔 "지금 진범이 확실히 잡혔고 추가 공범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한다"라고 알린 뒤 "고양이 납골당 훼손, 치과 앞 스토킹 영상 등 1,000 가지가 넘는 증거를 보고서도 판사님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제 다시 저는 스토커 위협 속에 그냥 살아간다. 정신지체 장애 3등급인 사람은 막 돌아다니며 사람 스토킹해도 되는 법. 악법도 법이다 그건가요? 스토커 진범 잡으면 뭐 하나. 판사님이 바로 풀어줬고, 다시 저와 제 가족은 공포에 떨고 잠 못 잔다. 저와 가족, 직원, 지인들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은 이수진에게 "오은영 박사님 조언대로 SNS 끊으세요. 특히 수영복 입은 사진들은 세상 똥파리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요. 이상한 사람 많습니다. 스토커 하나 감옥 넣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에요.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시길 바라요"라고 강요하는 댓글을 썼다.
이에 결국 이수진은 "오은영 박사님이 님 생업 끊으라 하면 끊으실 건가요? 신이에요? 그분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니가 벗고 다녀 강간당했네' 하고 여자 탓하는 거나 똑같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 네티즌은 "SNS를 일 때문에 하신다면 적어도 수영복 사진이나 명품 사진들은 안 올리는 게 좋죠. 이상한 사람들이 그런 야한 사진이나 돈을 노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계속 올리셔도 저는 상관이 없지만 이번처럼 피곤한 일들이 생길 거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생각해서 드린 말씀인데 기분 상해하시니 당황스럽네요. 만약 내 가족이라면 진심으로 저는 말렸을 겁니다. 가족도 아닌데 조언을 해서 죄송하지만 듣기에 좋은 말만 듣지 마시길. 오히려 그게 님에게 독이 될 수 있어요"라고 말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발언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어처구니 없... 가해자 100% 잘못인데 가스라이팅하고 ㅈㄹ이네", "SNS 끊으라는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은 딸과의 관계에서 해주신 조언이었다", "생각해 주는 듯... 님의 훈수질 먼저 끊으셔야 할 듯", "지나가다 경악하고 갑니다. 어떻게 가해자를 포용하고 피해자를 탓하다니 당신은 정말 이수진 님을 위하는 말인가요? 그건 가해자를 위하는 말입니다. 정신 차리세요", "아 너무 싫다 정말 너나 SNS 하지 마", "수영복 사진이 뭐가 문제가 됩니까?", "뭔 소리세요. 왜 피해자에게 이래라 저래라입니까?"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