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여자친구인 배우 이다인과의 결별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물론, 침묵했던 이유까지 밝히며 대중 앞에 한번 더 사랑을 공고히 했다.
이승기는 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팬클럽 회원들만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다인과의 공개 열애와 관련해 결별설까지 불거지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을 두고 직접 해명한 것이다.
"우리의 지난 1년이 서로가 참 많이 아프고 상처받고 소통도 부족했던 해"였다고 운을 뗀 이승기는 "오랜 고민 끝에 말문을 연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먼저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소란 속에서도 말을 아낀 점은 첫째로, 감정적인 말들로 인해 생각하는 것들이 명확하게 전해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일이 생길 경우 더 큰 오해와 상처 밖에 남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승기는 "두 번째로는 우리만의 소통과 이야기가 외부로 흘러나가 2차적인 소문으로 왜곡돼 더 많은 이들이 상처받을 것과 누군가에겐 또 다른 가십거리로 이용되는 것이 우려됐기에 일부 몇몇 분들의 입장 표명을 명확히 해달라는 의견에 말을 아꼈던 것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해 열애설 이후 저는 어떠한 입장이나 신변의 변화가 없기에 그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성을 크게 느기지 못했다"라며 이다인과의 열애설 이후 결별설이 제기됐던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다만 이승기는 팬들에게 "이 부분 역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미안하고, 여러분을 다독거려드리고 싶고, 부디 저의 부족함을 탓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5월 이다인과 열애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스타 커플의 탄생이었지만 열애설 공개 이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승기 팬 일각에서는 이다인과의 열애 공개 직후 강력한 열애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다인이 배우 견미리의 딸로, 그의 양부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이승기의 집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벌이며 이다인과의 열애를 반대했다. 또한 열애 공개 3개월 여 만인 지난해 8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사다난한 공개 열애 과정에 대해 이승기는 물론 이다인까지 양측은 어떠한 추가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승기와 이다인을 향한 대중의 호기심이 치솟는 한편, 동시에 스타일지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개인적인 사생활은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험난했던 사생활을 뒤로 하고 이다인은 활동 공백기를 가졌고, 이승기는 평소와 같이 예능과 연기를 넘나들며 평소의 자리를 지켰다. 열애설 이후 기존에 출연 중이던 SBS '집사부일체'는 물론 SBS '편먹고 공치리' 시리즈와 '써클하우스',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 JTBC '싱어게인2'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더불어 그는 8월 29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출연을 확정하며 연기로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