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4), 장지연(41) 커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이 이미 오래 전 남남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건모, 장지연은 김건모가 성폭행 누명을 벗기도 전 이미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19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당초 2020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으나, 김건모가 결혼 후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따로 식은 올리지 않았다.
김건모, 장지연은 여러 이유로 불거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파경 이후인 지난해 11월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검찰시민의원회 의결을 거쳐 검찰의 불기소 처분(혐의없음)을 받으면서 수사 1년 11개월 만에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김건모, 장지연은 약 1년 간의 열애 끝에 13살 나이 차이를 딛고 결혼에 골인해 화제를 모았다.
장지연은 유명 작곡가 장욱조의 딸이자 배우 장희웅의 동생으로, 국내 한 예고에서 클래식을 전공하고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한 재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을 나온 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2011년에는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담은 첫 앨범 '두나미스'를 발표하기도 했고, 김건모와 결혼 당시 연예인을 능가하는 화려한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을 받은 후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2019년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A씨는 가로세로연구소에 직접 출연해 "김건모가 나를 성폭행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보며 괴로웠다"라고 주장했다.
김건모는 의혹이 불거진 후 줄곧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맞고소했다. 이후 약 2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계속 두문불출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