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입을 가진 그윈플렌, 뮤지컬 ‘웃는 남자’ 개막

by 민들레 posted Jun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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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

뮤지컬 '웃는 남자'가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지난 10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은태, 양준모, 김소향, 이수빈, 최성원, 이상준, 김영주가 출연한 대망의 첫 공연을 올렸다. 이어 11일 2시 30분 공연에서는 박강현, 민영기, 신영숙, 유소리, 김승대, 진도희가 7시 30분 공연에서는 박효신이 이번 시즌 '웃는 남자'의 무대에 처음 오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윈플렌 역으로 무대에 올라 드라마틱한 삶을 디테일하게 담아낸 박은태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하며 완벽한 무대를 탄생시켰다. 그는 커튼콜에서 기립 박수를 받으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효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타고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오랜만의 뮤지컬 복귀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초연부터 매 시즌 참여하며 그윈플렌 그 자체가 된 박강현 또한 그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웃는 남자’의 아름다운 무대 세트는 세종문화회관의 광활한 무대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모든 장면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동화같이 아름다운 배경 속에 울려퍼지는 음악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아름다운 무대가 객석을 압도한다.”, “역대급 시즌의 공연”, “최고의 작품에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하니 최고의 공연이 완성되었다.” 등의 극찬을 전했다.

이번 시즌 '웃는 남자'의 모든 배우들은 다채로운 작품의 매력을 한껏 되새기며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작품의 첫 공연을 마친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초연 당시 세계 각국의 프로듀서, 연출로부터 ‘한국의 웃는 남자가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았다. 세 번째 시즌의 ‘웃는 남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답고 완벽한 작품이다.”라며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웃는 남자’가 공연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여러분이다. ‘웃는 남자’를 사랑해주시고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관객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차례로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그윈플렌 역 배우들 또한 각자의 인사를 전했다. ‘웃는 남자’의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 그윈플렌 역의 박은태는 "첫 공연을 마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함께 고민하며 무사히 막이 오를 수 있도록 애쓴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웃는 남자’의 모든 시즌 무대를 함께한 박강현은 “’웃는 남자’는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작품. 마지막 공연까지 사랑해주시면 복 받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박효신은 “첫 공연을 앞두고 너무 설렜다. 이렇게 관객 여러분을 다시 만나 너무 행복하다.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감격의 눈물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뮤지컬계를 선도해온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위대한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하며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해 2018년 월드프리미어와 2020년 재연에 이르기까지 대중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뮤지컬 ‘마타하리’,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흥행 대작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극작 및 연출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과 함께 월드클래스의 창작진이 참여해 더욱 높아진 완성도로 탄생시켰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어진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