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박찬욱의 뮤즈가 되다 (헤어질 결심)
중화권 톱배우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역대급 멜로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안 감독의 ‘색, 계’에서 상대를 암살하기 위해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 역을 통해 전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한 탕웨이. 그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서 7년째 수감 중, 3일간의 짧은 휴가를 허락받은 '애나' 역으로 열연했다. 이후 김태용 감독과 2014년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
탕웨이가 ‘만추’ 이후 12년 만에 선택한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그는 진심을 숨긴 사망자의 아내 '서래'로 분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진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탕웨이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서래'를 연기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담당 형사 '해준'을 망설임 없이 대하고, 상대를 당황케 하면서도 태연함을 잃지 않는 '서래'의 대담한 면모는 탕웨이의 단단한 눈빛으로 설득력을 더한다.
또한 탕웨이는 '해준'을 향한 '서래'의 미묘한 감정을 깊은 연기로 표현해 내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그는 수사극과 멜로극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헤어질 결심’에서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하며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 계획이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그리고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영화 ‘헤어질 결심’은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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