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시 일본이 왜 이래?” 박서준 따라한 이 남자 정체 알고보니

by 민들레 posted Jul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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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식재산권) ‘이태원 클라쓰’(왼쪽)와 일본 리메이크판 ‘롯폰기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 

“한국처럼 왜 못 만드나? ‘이태원 클라쓰’ 리메이크판도 일본 삼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슈퍼 IP(지식재산권) ‘이태원 클라쓰’가 또다시 일본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시장을 점령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첫 해외 리메이크작인 ‘롯폰기 클라쓰’가 일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톱10에 입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롯폰기 클라쓰’는 이달 7일 일본 지상파방송 TV아사히에서 방영을 시작했으며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9일 기준 ‘롯폰기 클라쓰’는 일본 넷플릭스 TV 부문 시청 순위 4위를 꿰차며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식재산권) ‘이태원 클라쓰’를 리메이크한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의 남녀 주인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식재산권) ‘이태원 클라쓰’의 남녀 주인공. 

‘롯폰기 클라쓰’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인 ‘이태원 클라쓰’마저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롯폰기 클라쓰’ 방영과 함께 시청자들이 원작 다시보기에 나서면서 ‘이태원 클라쓰’의 역주행에 불이 붙은 것이다. IP를 보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선 두 개의 작품을 한꺼번에 일본 넷플릭스 톱 10에 진입시킨 셈이다.

‘롯폰기 클라쓰’는 ‘이태원 클라쓰’ 속 원작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 콘셉트를 그대로 따라하며 원작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인공 박새로이 역은 일본의 라이징스타 다케우치 료마가 맡아 꿈을 좇아 질주하는 열혈 청년을 연기했다.

원작의 OST로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가수 가호의 ‘시작’도 일본어 버전으로 번안해 삽입하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원작 감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식재산권) ‘이태원 클라쓰’를 리메이크한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의 한 장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방영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서울의 이태원을 배경으로 어려운 환경과 고난을 뚫고 성장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렸다. 당시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주연배우 박서준의 극 중 이름을 따 ‘박새로이 신드롬’까지 불었다.

덩달아 원작 웹툰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올 3월 기준 국내에서 웹툰의 누적 조회 수가 4억건을 돌파했고, 구독자도 2000만명에 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지식재산권) ‘이태원 클라쓰’(왼쪽)와 일본 리메이크판 ‘롯폰기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 

특히 일본에서는 ‘이태원 클라쓰’가 2년간 넷플릭스 인기 순위 톱 10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으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일본판 제작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자회사 크로스픽쳐스가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서 대히트한 IP의 리메이크작이 OTT 플랫폼을 통해 일본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만큼 ‘이태원 클라쓰’의 신드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1만개가 넘는 오리지널 IP와 글로벌 네트워크,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히트작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