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곽영래 기자] BAP 힘찬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가을 우체국'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mail protected]
B.A.P 출신 힘찬이 파란만장 아이돌 계보에 정점을 찍었다. 음주운전과 강제추행 물의로 극단적 선택까지 감행했던 그가 또다시 사회면에 오르내리고 있다.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여성 2명을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힘찬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의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힘찬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
힘찬은 지난 4월 한남동의 한 술집 외부 계단에서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힘찬이 휴대전화를 갑자기 가져갔고 허리를 감싸는가 하면 가슴을 만진 느낌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힘찬은 또 다른 성추행 혐의로 재판 중인 상황이다. 지난 2018년 7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는 1심 선고에서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이후 힘찬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하지만 강제추행 혐의 재판이 진행되던 중인 지난 2020년 10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이 적발돼 또다시 불구속 입건됐다. 그를 향한 팬들의 충격과 실망은 곱절 이상이 됐다.
더 큰 사건은 지난해 6월 벌어졌다. 힘찬이 자신의 SNS에 팬들을 향한 사과글을 남긴 뒤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다행히 힘찬은 가족과 지인들 덕에 목숨을 구한 걸로 알려졌다.
다시 얻은 생의 기회를 힘찬은 또다시 강제추행 혐의로 얼룩지게 만들었다. 비록 지난 4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힘찬은 휴대전화를 자신의 것으로 오해해 챙겼다가 돌려줬고, 계단에서 고소인이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에 손을 대고 미는 정도였다고 억울해했지만 팬들 다수는 그에게 돌아섰다.
다만 수사 결과를 좀 더 기다려 볼 일이다. 힘찬 측 역시 CCTV 영상을 확보해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한 상황. 힘찬이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될지, 아니면 강제추행 2건으로 가중 처벌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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