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공개연애 중인 던과 결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병옥·현아·한영·빌리 츠키가 출연해 '웬만해선 그들을 안 볼 수 없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현아는 가수 한영의 결혼 에피소드를 들은 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한영은 "결혼을 하고 보니 챙겨야 할 게 많더라. 저는 평소 깔끔한 성격이라 너저분한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근데 남편은 나갔다 들어와서 옷을 벗어 식탁 의자에 걸쳐두는 걸 좋아한다. 다음날 입을 거라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 심지어 양말도 빨지 말라고 한다. 저는 그게 거슬리니 제가 치워야하는 것"이라며 "결정적으론 다음날 그 옷을 안 입는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현아는 폭풍 공감하며 "얼마 전에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결혼 안 하고 싶다. 챙겨야 할 게 2배"라고 충격 발언을 하자 한영은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최근 한 대학축제에서 함께 퍼포먼스를 꾸민 현아와 던은 박력 스킨십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아는 "평소에 제가 스킨십을 잘 안 해 준다. 무대 위에서만 해주는 편이다. 제가 너무 귀찮아하는 반면 던이는 뽀뽀 귀신이다"라며 서로의 정반대 성향에 대해 설명했다.
급기야 현아는 던의 사진 실력을 지적했다. 그는 "저는 이번에 던 앨범 사진을 제가 찍어줬다. 저는 그 정도로 성심성의껏 찍어주는데 던은 찍을 생각이 별로 없다. 만나서 내가 예쁘니까 좀 찍어줬으면 좋겠는데 또 찍어달라고 말을 하기는 싫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저에게 갖고 싶은 카메라를 선물로 줬다. 그건 누가 찍어도 잘 나올 수밖에 없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 물씬 나는 카메라인데 던이가 찍으면 아쉽다. 나는 SNS에 올리고 싶은데 200장 중에 단 한 장도 없다. 다시 찍자고 하면 꼴도 보기 싫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사진 궁합은 안 맞는 걸로"라며 급히 정리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