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겨여왕 김연아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Forestella) 멤버 고우림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알린 가운데, 고우림에 대한 과거 이력부터 그의 아버지까지 관심이 뜨겁다.
앞서 25일, 한 매체를 통해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정확한 결혼식 날짜와 장소까지 전해지자 고우림 측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고우림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고우림은 오는 10월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며 공식적으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고우림에 대한 궁금증을 보였다. 고우림은 익히 알려진 대로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최근 KBS2TV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서 2022 상반기 5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가수로 익히 알려진 고우림.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탄탄한 내공이었다. 알고보니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예술고에서 성악을 전공했을 뿐만 아닌 국내에서 톱으로 꼽히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인재였다. 게다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독일가곡 , 슈베르트가곡 , 성정전국음악 콩쿠르 등에서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는 가 하면, 툴루즈 국제 성악, 파파로티 성악콩쿠르에서도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며 음악적으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왔다고.
그래서일까, 국내에서는 두터운 마니아 팬층도 생겨나며, 최근 7월엔 생일을 맞이해 첫 단독 팬미팅 콘서트를 열었을 정도로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그랬던 그가. 다름아닌 대한민국 피겨 여신으로 불리는 김연아와의 결혼소식은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당일 고우림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김연아와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입니다”며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동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예비 품절남을 공식 인정한 고우림.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을지도 궁금해했는데 여러 단서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선한 영향력' 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예비 신랑 고우림 아버지는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하는 고경수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국땅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외국인을 꾸준히 도우며 선행을 이어왔다고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2020년에는 이주민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예방 용품을 나누는 선행도 베풀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을 정도.
이런 아버지의 선함이 자연히 아들에게도 묻어났을 것이라는 것이다. 성실하고 선한 면모에 김연아가 사랑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김연아 역시 피겨선수 은퇴 후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달라며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미 꾸준한 기부로 누적 기부 금액이 50억에 달할 정도. 이러한 공통된 관심사와 삶의 방향성으로 두 사람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우림과 김연아의 인연은 약 4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난 것.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3년의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족,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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