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어디가 '충격'인가…"돈 벌다 생겼다"며 주름마저 당당한데

by 민들레 posted Jul 3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효리 사진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효리는 이효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효리를 향해 "충격적인 최근 미모"라고 했다. 작성자의 의도대로 이효리에게 주름과 푸석한 피부에서 세월이 느껴진다는 둥, 관리를 해야 한다는 둥 '얼굴 평가'가 이어졌다.

이효리에게 평가와 관심은 숙명이다. '요정'이라고 불렸던 핑클 시절부터 솔로 가수로 전향한 이후 지금까지 이효리가 일으키는 폭풍은 매번 거셌기 때문.

핑클 시절 대단했던 인기는 기본이고 솔로 데뷔곡 '텐미닛(10 Minutes)' '헤이 걸(Hey Girl)' '유고걸(U-Go-Girl)' '헤이 미스터 빅(Hey Mr.BiG)'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배드걸(Bad Girls)' '미스코리아' 등 이효리가 낸 노래들은 모두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그가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부터 화장품까지 모두 유행을 선도했다.
 


이효리는 어떠한 수식어도 필요하지 않다. 그의 이름 앞에는 많은 타이틀이 붙기도 하지만, 화려함이 없어도 '이효리'라는 이름 석자로 모든 게 설명 가능했다.

그럼에도 이효리는 1998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25년이라는 세월을 평가받으며 살았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인생이나, 이효리도 세월에 따라 나이가 드는 인간이다. 인간이라면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묻어나기 마련.

1979년생인 이효리는 올해 44세다. 비연예인보다 많은 관리를 받는다고 해도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 이유로 '충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건 서글픈 일이다.



이효리는 과거에도 끊임없이 외모를 평가받았고, 오해와 루머를 해명해야했다. 가슴 성형 수술 루머에 가슴 엑스레이 사진까지 공개했던 그였다.

이효리는 2008년 Mnet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서 "어떤 의시가 '이효리 가슴을 직접 성형했다'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서 들었다. 지인은 그 자리에서 해명했지만, 직접 수술했다는 얘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 보니까 진짜 기분이 나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솔직함이 매력인 이효리는 '주름'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했다. 외모 평가에 익숙한 이효리이니 온라인에서 주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는 것 쯤은 알고 있었을 터.



2019년 공개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현정 유튜브 채널에선 방송 출연을 앞두고 "너무 싫다. 주름 사이에 파운데이션이 끼는 모습이"라고 걱정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언니가 제거해줄게"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거짓말하는 거지? 지금 나 안심시키려고, 나 늙지 않았다고 나 위로해주는 거잖아"라고 했다.

이어 "어려 보이는 것도 싫고, 늙어보이는 것도 싫고, 용기 주는 것도 싫고. 옛날에는 화장 안 하고 TV 나와도 괜찮았는데 막상 방송한다고 하니까 엄청 신경 쓰인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방송화면


이효리는 내려놨다. 최근 방송된 '서울체크인'에서는 이찬혁을 만나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던 중 "억지로 웃다 웃다 웃상이 돼버렸어. 제목 '웃상' 어떠냐. 이 주름이 괜히 이렇게 많이 생긴 게 아니다. 돈 벌다 생긴 주름"이라고 웃기도 했다.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일명 '민희진 걸그룹'이라 불리는 뉴진스는 무해한 자연스러움이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뉴진스가 뜻하는 무해한 자연스러움이 무엇인진 몰랐지만, 이효리를 보니 무해한 자연스러움이 뭔지 알 것 같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한가 이효리는 이효리인데.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