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이면 죽을 수 있다"…피서객 몰린 해수욕장에 나타난 5m크기 괴생명체

by 민들레 posted Aug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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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 해파리가 나타나 무더위를 피해온 피서객들 39명이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30분께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에 3m(촉수 포함) 크기 노무라입깃해파리 50여마리가 나타났다.

수상구조대는 "해수욕장이 나타난 이들 해파리 중 20여마리는 성체크기 였다"며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이 식염수를 이용한 현장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상구조대는 뜰채를 이용해 해변으로 떠내려온 해파리를 수거해 폐기 처리할 예정이다.

잡힌 해파리 중에는 크기가 5m인 것도 있어 잘라서 수거했다.

해파리 종류 중에 가장 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긴다. 심할 경우에는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일 경우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빨리 물 밖으로 나와 생리식염수로 세척해야 한다.

수돗물로 씻으면 상처에 독침이 더 퍼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 있다면 온찜질(45도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하루 30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소방대원들이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차단망을 설치하고 뜰채로 건져내는 등 '해파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 약 300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