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이 시원하게 물놀이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상에서 아파트 단지 안 물놀이터에 비키니를 입고 아이들과 노는 엄마들에 대한 옹호와 비판 글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지역 중심의 인터넷 카페에선 '비키니 입고 비치는 얇은 비치 가운만 입고 동네 물놀이터에 오는 엄마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아이들 노는 곳에 엄마들 복장 눈살 찌푸려지는 분들 너무 많네요. 여긴 휴양지가 아니잖아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맥주판 벌이고 아이들 신경도 안 쓰고 노는 부모님들 정말 비매너"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작성자 B씨는 "어떤 엄마가 요가복 느낌의 상의를 입었던데 가슴이 반 정도 드러나서 비키니 느낌이었다"며 "초등학생 이상 되는 아이들이랑 아빠들도 많았는데 조금 민망했다"고 당시 느꼈던 상황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물놀이터도 수영장이므로 비키니를 입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영장에서 수영복 입는 걸 지적하는 게 웃기다' '본인은 비키니를 입을 몸매가 되지 않으니 저렇게 질투하는 것 같다' '어차피 물에 다 젖을 건데 꽁꽁 싸매고 가는 것도 이상하다' '아이 있는 엄마들은 비키니 입으면 안 되는 법이라고 있는 건가'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들 놀이터에 비키니가 맞는 복장이냐' '아빠들도 오는 데 민망하다', '물놀이터에 가보면 비키니는 말도 안 되는 분위기' '성에 눈 뜨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들 앞에서 비키니는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