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의 이별선언에 강태오가 화를 냈다.
1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4회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새로운 소송을 맡게 돼, 한바다 변호사들, 털보네 식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영우는 아버지 우광호(전배수)로부터 안부전화를 받았다. 우광호는 우영우에게 "아빠한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라"라고 말했고, 우영우는 "아버지 제가 이준호 씨(강태오)를 데리고 가면 아버지는 무엇을 하려고 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우광호는 "그 자식 아빠한테 데려오려고?"라고 되물었다. 우영우는 "왜 만나려고 하는지 궁금해서 (묻는 거다)"라고 답했다. 우광호는 "왜긴 왜냐. 어떤 놈인지 보려고 했다. 우리 딸 행복하게 해줄수 잇는놈인지 아빠처럼 잘 챙겨줄 수 있는 놈인지 아빠가 보려고"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우영우는 "이준호 씨는 그런 사람이다.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고 아버지처럼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다. 문제는 저다. 저는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잇는 사람일까요? 이준호씨를 외롭게 만들지는 않을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우영우는 이준호와 고래를 보러 바다로 향했다. 이준호는 "여기서 돌고래를 매일 봤다는 사람이 많던데 올 때마다 한 마리도 없을까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우영우는 "이준호 씨. 이준호 씨와 저는 사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이별선언을 했다.
이에 이준호는 "갑자기 그런 말을 하세요?"라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정명석(강기영) 변호사님이 아프셔서 그러냐"라며 "위암판정 받아서 힘들어하시는데 우리는 룰루랄라 연애나 하다니 죄책감이 든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우영우는 "그런 생각은 안해봤지만 듣고보니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그럼 왜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어 "설마 돌고래를 못 봐서 실망해서 그런 건 아니죠? 돌고래는 우리 눈한테 안 보이는 것뿐이지 바닷속에는 있다. 주지스님도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그 안에 본질을 생각하라'라고 하셨지 않냐"고 설명했다.
그러자 우영우는 "도로다 그게 본질이다"라며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이준호는 "지금 갑자기 사건 얘기하시는 거냐"라고 말하며 표정이 굳어졌다.
그럼에도 우영우는 일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하며 "법리적인 명분이 되어줄거다. 지금 정명석 변호사님한테 가서 말씀드려야겠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준호는 "지금 장난해요?"라며 소리쳤다. 이어 "사귀지 말자는 말 내뱉어놓고 이렇게 가버리는 게 어딨냐 내가 그렇게 우습냐 나를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라며 화를 냈다. 우영우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