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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 시각) 북미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꼽히는 데스밸리에 쏟아진 폭우는 1000년만에 한 번 발생할 만한 기록적인 폭우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니얼 버크 미 라스베이거스 국립기상국 기상학자는 “최근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000년에 한 번 등장할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 지역에 이러한 폭우가 한 해에 발생할 확률은 0.1%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하루동안 371㎜의 폭우가 쏟아진 미국 캘리포니아데스밸리 국립공원에 물이 넘쳐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지난 6일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 국립공원 데스밸리 공원 내 퍼니스 크리크 지역에는 371㎜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는 1년 강우량의 75%에 해당한다.

특히 이 지역에 하루 동안 371㎜의 물폭탄이 쏟아진 것은 1911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두 번째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1988년 4월15일 기록된 377㎜였다. 그럼에도 단 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점을 감안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적 폭우라는 평가다.

특히 북미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꼽히는 데스밸리의 특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그 전까지 이 지역의 올해 평균 강우량은 1㎜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됐다. 가디언지는 국립공원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데스밸리에 내린 폭우는 기후변화의 극단적인 단면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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