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너지 대란·인플레에 가뭄 겹쳐
올가을 물가상승률 10% 달할 듯
숄츠 지지율도 25%로 곤두박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휘청거리고 있다.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가 수출 의존형 경제 모델에 충격파로 다가온 탓이다. “유럽 강국이 취약한 고리가 됐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마저 나온다.

독일 저축은행연합인 슈파카세의 헬무트 슐레바이스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으로 독일 가구의 60%까지 저축을 할 여력이 없이 월별 가처분 소득 전체 또는 그 이상을 생계 유지에 투입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슈파카세의 추산에 따르면 향후 저축 여력이 없는 가구는 전체 4000만 가구 중 2400만 가구까지 늘어난다. 1년 전 15% 수준에 불과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에너지 대란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 탓이다.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했던 독일은 유럽이 대(對)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나서고 이에 맞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독일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5%를 기록했는데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률(35.7%)이 견인한 것이다. 지난 3월 정점(39.5%)을 찍은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5개월째 30%를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식료품은 14.8% 치솟았다.

전망은 더 암울하다.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20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가을 물가상승률이 10%에 달해 1951년 4분기(11%) 이후 7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독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올해 1.2%, 내년 0.8%로 하향 조정했다. 2023년 전망치는 종전보다 1.9% 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을 제시한 국가들 중 가장 낙폭이 크다고 FT는 덧붙였다. 에너지 부족 사태가 산업계와 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압박하는 데다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상 운송을 저해하고, 미중 갈등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까지 겹쳐 수출 지향적인 독일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벨트암존타크가 여론조사 업체 인자(InSa)에 의뢰해 지난 15~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숄츠 총리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숄츠 총리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25%로 재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신문


  1. 핀란드 총리 ‘파티 영상’ 논란…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
    ‘파티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약물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따르면 핀란드 총리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마린 총리의 약물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밝혔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EPA연합뉴스 마린 ...
    등록일: 2022.08.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2. 바짝 타는 美·中·유럽…알래스카 대게 사라지고 中공장 멈췄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상기후로 인한 역대급 가뭄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 3대 경제권인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이 사상 최악의 가뭄과 폭염으로 신음하면서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록일: 2022.08.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3. 경제대국 독일의 추락… ‘3苦’에 10집 중 6집은 저축할 돈 없다
    에너지 대란·인플레에 가뭄 겹쳐 올가을 물가상승률 10% 달할 듯 숄츠 지지율도 25%로 곤두박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휘청거리고 있다. 에너지 대란과 인플레이션,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가 수출 의존...
    등록일: 2022.08.2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4. 손흥민 향해 '눈 찢기 인종차별'한 첼시 팬, 경기장 무기한 출입 정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EPL) 경기 도중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에게 눈을 찢으며 인종차별 행위를 한 첼시팬이 경기장 무기한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첼시는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인종 차별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등록일: 2022.08.2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5. 중국, 인구감소 우려에 출산 대책 범정부기구 발족
    중국 국무원이 출산 대책 수립·추진을 위한 범정부기구 발족을 승인했다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언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요청에 따라 출산 정책과 관련된 부서의 연석회의 구성을 승인했습니다. 쑨춘란 부총리...
    등록일: 2022.08.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6. 수단서 뜬 비행기 착륙 안한 이유가…"조종사 깜빡 졸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조종사 전원이 비행기 조종 중 깜빡 잠들어 비행기가 착륙 지점을 지나쳐 운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프리카 수단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비행기가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
    등록일: 2022.08.2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푸틴, 10명 출산 여성에 '영웅' 훈장 주기로...옛 소련 제도 부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이를 많이 낳아 양육한 여성에게 '영웅' 훈장을 수여하는 옛 소련 시절 제도를 부활시켰다고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현지 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명한 관련 대통령령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등록일: 2022.08.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8.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유럽 ‘혹독한 겨울’ 예고
    美도 中도 가뭄 몸살 전 세계 곳곳이 40도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5일 미국 뉴멕시코주 엘리펀트뷰트 저수지 물이 마르며 잠겨 있던 암벽이 햇볕에 노출돼 하얗게 변하는 ‘욕조 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
    등록일: 2022.08.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0
    Read More
  9. 中, 60년만 최악 폭염에 공장 폐쇄…아이폰·전기차 부품 공급 차질
    쓰촨성, 15일~20일 모든 공장 가동 중단 명령 "주거용으로 충분한 전력 공급 위해 내린 조치" 폭스콘, 인텔 등 글로벌 전자회사 생산에도 타격 "쓰촨 공장 폐쇄로 리튬 등 원자재가 상승 전망" [충칭(중국)=신화/뉴시스]지난 16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있는 ...
    등록일: 2022.08.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3
    Read More
  10. 크림반도서 1주일 만에 또 폭발…러 "사보타주 때문"
    탄약고 연쇄 폭발…민간인 2명 다치고 2천명 대피, 철로도 손상 영 "러 흑해함대 극단적 방어태세…우크라군, 다른 지역서 병력 가용성 높아져" 크림반도에서 1주일 만에 또다시 폭발 사건 (잔코이 타스=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 북부...
    등록일: 2022.08.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