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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상에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를 지지하며 댄스 챌린지를 펼치는 모습 [사진 출처 = 트위터]

 

'광란의 춤 파티' 영상 유출로 논란에 휩싸인 핀란드 산나 마린(36) 총리에 대해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업무 외 시간에 사생활을 즐긴 마린 총리가 약물검사 까지 받게 된 것은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지나친 처사라는 판단에서다.

반박도 물론 있다. "이번 영상 유출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품위에 대한 문제"라거나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떨어트린다" 등의 주장이다. 비판과 응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산나 총리는 확실한 '이슈 메이커'가 됐다.
 

◆ "정치인도 춤출 권리 있어"...세계 곳곳서 댄스 챌린지로 응원



23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산나와 연대(solidaritywithsanna)' '산나 지지(istandwithsanna)'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춤추는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덴마크 여성 잡지 '알트'(ALT) 직원들이 올린 영상은 수천건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직원 중 일부는 봉춤까지 선보였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코로나 시국에 술판을 벌여 문제가 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어설픈 춤동작과 비교해 마린 총리의 춤 솜씨를 칭찬했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은 정치 지도자도 업무 외 시간에 즐길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그를 지지 하는 댄스 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주말에 춤을 추며 몸을 불태웠다고 나쁜 총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또 "젊은 여성 정치인은 재미를 추구하면 안 되는 것이냐. 성별에 따른 이중 잣대를 참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폴란드의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술을 조금 마시고 춤을 췄다고 끔직할 건 없다"며 총리도 일반인처럼 술을 곁들여 스트레스를 풀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그래도 이건 좀" "지도자로서 부적절해"...비판 나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로이터 = 연합뉴스]

 

앞서 핀란드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마린 총리의 약물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밝혔다. 마린 총리는 최근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다.

마린 총리는 음주 사실은 인정했으나 마약을 복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 자비를 들여 다양한 약물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마린 총리에 대한 마약 복용 의혹은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전히 고위 공직자로서 국격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비난이 있다.

핀란드 내에서는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러시아와의 갈등이 자칫 깊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적절한 행동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핀란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이후 70여년간 유지해 온 중립적 입장을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을 하고 있다.

실제로 마린 총리가 파티 영상 유출 후 지탄을 받는 데에는 광란의 파티를 벌인 당일 총리 업무를 대행할 이를 지정해놓지 않았다는 이유가 크다.
 

◆ 산나 마린 총리는 누구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표지 모델로 나온 패션잡지 `트렌디`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마린 총리는 1985년생으로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최연소 총리라는 타이틀을 단 그는 핀란드를 이끌게 된 직후부터 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마린 총리는 지난 2020년 15년간 연인 사이였던 동갑내기 마르쿠스 래이쾨넨과 결혼했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둔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나 임신, 모유 수유 등 자신의 사생활을 진솔하게 공개해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그의 패션 역시 종종 화제가 됐다. 윤리적 공정을 거친 친환경 소재의 의상을 고집하는 것이나 한나라 총리로서 외국 브랜드보다는 자국 브랜드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에는 패션 잡지 '트렌디'를 통해 공개한 화보가 주목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브레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검은 재킷에 목걸이만 걸치고 있다.

트렌디는 이 화보와 관련 "산나 마린 총리는 롤모델과 변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서 주요 사회적 위치를 차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지자들은 당시 마린 총리의 행보를 놓고 "가부장적인 사회 문화를 타파하는 용기있는 여성의 행동"이라고 찬사를 보낸 반면, 일각에서는 '노브라' 패션으로 정치인의 격을 떨어트렸다고 비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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