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주인 대신 마네킹 싣고 테스트
최종 3호엔 50년만에 우주인이 달에 착륙
우주발사체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오리온'을 싣고 29일 발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NASA 제공
지구를 넘어 우주로까지 인류의 활동무대를 확장하는 첫 발걸음이 이제 곧 시작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2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1969년 미국 우주인이 달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50여년만의 행보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달 궤도에 우주전거장을 건설하고 달 표면엔 자원을 채취하고 저장하는 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에서 얻은 노하우과 결과물을 통해 최종적으로 화성에 우주인을 보내는 여정의 첫걸음인 셈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9일 오후 9시33분(한국시간)에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발사체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에 우주왕복선 '오리온'을 싣고 발사한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첫단계인 이번 우주선 발사는 '아르테미스 1호'. 이번에는 오리온에 마네킹 2개와 10개의 큐브위성을 싣고 발사체와 우주선의 성능을 시험한다. 두번째 단계인 '아르테미스 2호'에서는 무인 미션을 포함한 통신과 운항 시스템을 테스트하게 된다. 마지막 '아르테미스 3호'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포함해 4명의 우주인을 싣고 달에 간다.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NASA 제공
한편, 달로 가는 여정의 첫 이벤트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9일 오후 9시 10분부터 실황 생중계한다.
28일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발사 생중계는 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강성주 연구사와 국내 최초 우주인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녀온 이소연 박사, 그리고 최근 아르테미스와 관련된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의 저자인 곽재식 작가 등 3명이 공동으로 진행을 한다.
방송에서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전문가 수준의 이야기 및 해설이 진행된다.
강성주 박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탐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심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여함으로써 우주 분야 연구자들의 우주 탐사 협력이 더욱 확대 될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심우주 탐사개발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