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 사망자가 급증해 정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쇠약사(衰弱死)하는 고령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7차 유행에서 중증 환자의 수는 6차 유행 때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지만, 사망자는 증가했다.

7월 하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00명대였고, 8월 이후에는 200명 이상 지속하다 지난 23일에는 34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6일에도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20만 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사망자는 321명에 달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28일자 보도 캡쳐전문가들은 중증 환자의 수도 6차 유행 때인 600명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급증하는 현상의 원인이 쇠약사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 기준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90%가 3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재 전체 고령자의 50%는 4차 접종까지 마쳤다. 백신 덕분에 폐렴 증상이 악화되 사망에 이르는 사람은 크게 줄었지만, 문제는 발열 또는 목 통증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대표적인 증상인 목 통증과 발열은 식사 또는 수분 섭취를 어렵게 만든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노인들은 백신 덕분에 폐렴으로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식사와 수분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늘었다는 게 현지 전문가의 분석이다.

 

24일 일본 수도 도쿄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공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2.1.24 AP 연합뉴스

 

 

사이마타의과대 종합의료센터의 오카 히데아키 교수는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식사와 수분 섭취가 어려워지면 지병이 악화하거나 심장·신장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이는 체력 저하로 인한 쇠약으로 이어지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와키타 다카지 일본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도 지난 24일 “사망자의 지병 종류 등에 대한 충분한 분석은 아직 없었다”면서도 “체력이 떨어진 고령자가 (증상으로 인한 지병 악화 등) 감염에 의한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렴 증상이 없어 분류상의 ‘중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망에 이르는 노인 코로나 환자가 늘었다”면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중증 분류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실제로 현지에서는 코로나19 ‘경증’ 또는 ‘중증’의 정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현재 일본에서는 폐렴 증상이 없을 경우 ‘경증’으로 규정하며, 폐렴 증상 등이 악화해 집중 치료실(ICU)에 입원해야 하거나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경우에만 ‘중증’으로 분류한다.

오카 교수는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쇠약해져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도 폐렴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경증’ 진단을 받는다”면서 “‘중증’을 거치지 않고 사망하는 노인이 많은 만큼,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류 체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19년 전 매미 악몽이…슈퍼 태풍 '힌남노' 한반도 관통하나?
    /사진=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이동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관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와 규모 등이 비슷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를 기준...
    등록일: 2022.09.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2. 신랑은 사망, 신부 포함 하객 13명 거품물고 쓰러졌다...무슨일
    지난 26일 나이지리아 남부 에누구시 근처에서 가족, 친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랑 오비나 디케와 신부 네베치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들 중 신랑, 신부와 가족 등 하객 12명은 결혼식이 끝난 후 신랑이 지은 집에서 파티를 즐긴 뒤 함께 묵었는데, 다음 날 모...
    등록일: 2022.09.0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3. 아내 죽이고 제자와 결혼, 40년간 안잡혔는데…팟캐스트에 덜미잡혔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크리스 도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0년 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살인사건이 팟캐스트 덕분에 해결됐다. 30일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매체에 따르면 호주 법원은 1982년 1월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며 전 럭비 선수 크리스 도슨(74)...
    등록일: 2022.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8
    Read More
  4. 등산 전에 장례비용으로 2천만원 내라고 해 '논란'
    앞으로 몽블랑 등반객들은 보증금 2000만 원을 내야 산에 오를 수 있다. 사진 = 언스플래쉬 장 마크 필렉스(Jean-Marc Peillex) 프랑스 생제르베레벵(Saint-Gervais-les-Bains)시장은 구떼 루트(Goûter Route)로 몽블랑을 등반하는 등반객들에 보증금을 부과할...
    등록일: 2022.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5. 반찬 딱 하나 담았더니 대박났다…日 뒤집은 '2000원 도시락'
    반찬은 딱 하나, 가격은 세금 포함 216엔(약 2100원).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 가지 반찬만 담은 초저가 도시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인 '로손100'이 지난해 출시해 성공을 거두며 최근 5탄까지 나온 '다케벤토(だけ弁当)' 시...
    등록일: 2022.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6. 우크라, 남부 반격으로 일부 마을 탈환...러시아 "방어 성공"
    우크라 정부, 침공 직후 러시아군에 넘어갔던 남부 지역 반격 개시 남부 헤르손 인근 마을 4개 탈환 주장 러시아는 방어에 성공했으며 우크라 피해 심각하다고 주장 29일(현지시간) 우크리아니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현지 주민이 공습으로 파괴된 집 옆으로 자...
    등록일: 2022.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7. 그린란드 빙하 110조t 무조건 녹는다…"해수면 30cm 가깝게 상승"
    덴마크·그린란드 과학저널에 논문 실려 빙하 110조t 녹는 것 운명…막을 수 없어 [쿨루수크(그린란드)=AP/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간) 관측 이래 최초로 그린란드 정상에 비가 내렸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촬영된 그린란드 쿨루수크의 모습.2020.08.20. 지구 온...
    등록일: 2022.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8.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美 탄약 재고↓…미군 준비태세 부족 우려
    美, 지난 2월 이후 우크라에 155㎜ 포탄 80만발 제공 군 관계자 "155㎜ 재고 불편한 정도로 낮아"…자금 문제는 아냐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 추후이우 전선에서 병사가 방금 지급 받은 차세대 경량 대전차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
    등록일: 2022.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9. "베트남 여행갔다가 호구됐다"…코로나 신종사기 뭐길래
    현지 항공사 "음성확인서, 韓서 인정 못 받는다" 퇴짜 브로커 접근해 재검사 제안···검사비용 부풀려 돈 꿀꺽 베트남 공항서 피해 속출···한국대사관 "즉각 시정 요구" 비엣젯 항공기.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 현지 항공사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록일: 2022.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10. 일본 코로나 사망자 급증 이유 찾았다…“백신 연관”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 사망자가 급증해 정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쇠약사(衰弱死)하는 고령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등록일: 2022.08.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