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해 뜻 이어"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MC 발탁..새 시대 연다

by 민들레 posted Aug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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뱡송인 김신영 /사진제공=KBS

 

방송인 김신영이 고(故) 송해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의 새 MC로 발탁됐다. 그는 "고 송해 선생님의 말씀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전하며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KBS 1TV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새 MC로 낙점된 김신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KBS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의 고 송해 선생님을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이 선정됐다"라며 "새 MC 김신영은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뉴스 속보는 물론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김신영은 "나도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으로 속보에 (내 이름이) 뜨기도 했다. 너무 감개무량하다. 가문의 영광이었다. 경주 김 씨의 가문의 영광이고 가족 친지들에게도 문자가 오고 많은 분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어제 많이 실감했다. 많은 국민이 '전국노래자랑'을 사랑해주는 거 같았다. 몸이 부숴져라 열심히 출연하고 많은 분께 인생을 배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과연 그가 MC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신영은 스스로를 "어디든 있을 거 같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는 "내가 희극인 20년차다. 많은 행사를 다녔고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 동료 배우들, 아이돌들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들에게 맞출 수 있다"며 "철저하게 푸근하고 편안한 동생, 손녀, 이모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신영은 "올해로 한 라디오 프로그램만 10년째 하고 있다. 내 활동의 반이 라디오다. 이처럼 내 인생 모든 걸 '전국노래자랑'에 힘 싣겠다"고 강조했다.

뱡송인 김신영 /사진제공=KBS

 

큰 이슈였던 만큼, 김신영의 주변인들도 연락을 많이 해왔다고. 그는 "사실 연락 때문에 기사를 알게됐다. '속보'란 단어만 보고 '뭘 잘못했냐'고 하더라. 또 아침엔 전유성 교수님이 '넌 항상 고정관념을 깨는 사람'이라고 하셨다"라며 "배우 한예리 씨와도 통화했었는데 울면서 축하해줬다. '언니가 너무 영광스럽다. 눈물이 난다'고 하더라. 내가 진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응원 받으며 이 자리에 왔구나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김신영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청자라며 "나 또한 어릴 적 매일 아침 '전국노래자랑' 음악을 들으면서 일어났고 커왔고 성장했다. 그런데 내가 이 자리에 있다고 하니 뭉클하고 울컥하더라. '전국노래자랑'은 꿈의 무대다. 정말 영광이다. 여러분이 '해라' 하면 하고 '누구 보고 싶다'라고 하면 내가 분장해서라도 더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 MC 제안이 왔을 때 할머니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할머니가 '넌 인기인이 아니다. '가족오락관'과 '전국노래자랑'을 안 나갔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 어르신들이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근데 난 많이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제안이 왔을 때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고 할머니가 정말 뿌듯해 하실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좋은 제안을 해준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제안 해줬을 땐 뜻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전국노래자랑'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김신영은 "고 송해 선생님 말씀이 기억 남는다.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많이 나온 국민 여러분이 만든거다. 그 모든 거에 흡수된 게 바로 MC다'라고 하셨다. 내가 웃기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호흡대로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뱡송인 김신영 /사진제공=KBS

 

 

끝으로 그는 "나와 함께 티키타카 하실 분들 모여주시길 바란다. 나를 선택해주신 많은 분 감사하다.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 답게 품어주려고 하더라. 품으려고 한 마음 그대로 본 받아서 섬기는 마음으로, 때로는 한 수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재밌게 놀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88년 5월부터 34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MC 고 송해의 훈훈하고 건강한 진행으로 전국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 해왔다. 이후 오랜 시간 공석으로 있었던 MC석은 김신영이 차지하게 됐다.

김신영이 MC로 나서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10월 1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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