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반찬은 딱 하나, 가격은 세금 포함 216엔(약 2100원).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 가지 반찬만 담은 초저가 도시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인 '로손100'이 지난해 출시해 성공을 거두며 최근 5탄까지 나온 '다케벤토(だけ弁当)'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다케벤토'는 '~뿐'이라는 뜻의 일본어 '다케'에 '벤토(도시락)'를 합친 말로 '~뿐인 도시락' 정도로 풀이된다.
 

일본 편의점 로손100이 출시해 120만 개 넘게 팔린 '비엔나소시지 도시락'. 로손100 홈페이지


로손100은 지난해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간편하고 저렴한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밥과 비엔나소시지만 담은 1탄 '비엔나소시지 도시락'을 출시했다.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 먹는 젊은 층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싸고 맛있다", "컵라면·샐러드 등과 함께 먹어도 500엔(약 4860원)이 안 든다' 등의 호평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120만 여개가 팔려나갔다.

곧이어 '미트볼 도시락'이 나왔고, 3탄 '어묵튀김 도시락', 4탄 '생선까스 도시락' 등이 연이어 출시돼 총 225만 개 판매됐다. 성공에 힘입어 지난 22일에는 5탄인 '치킨너겟 도시락'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찬이 하나 뿐인 '다케벤토' 시리즈. 로손100 홈페이지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딱 하나의 반찬만 담은 도시락은 이 회사 상품개발부 사원인 하야시 히로아키(林弘昭)가 10년 전 내놓은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어릴 적 엄마가 싸 준 도시락에서 항상 비엔나소시지가 부족해 아쉬웠던 걸 떠올리며 제안했지만 '영양 균형이 맞지 않는다' '모양이 보기 안 좋다' 등의 이유로 계속 거절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외식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저가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이디어가 빛을 볼 수 있었다.

승부처는 가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면서 일본 편의점들은 지난 3월부터 자체 제작 도시락 등의 가격을 2~15%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로손100 측은 제품의 상징성을 고려해 다케벤토의 가격을 세금 포함 216엔으로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다케벤토' 개발자인 하야시 히로아키씨가 4탄 '생선까스 도시락'을 들고 있다. 로손100 홈페이지


다케벤토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본의 다른 편의점들도 200~300엔대 도시락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초저가 도시락 경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라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있었던 2014년 12월(2.5%)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4월(2.1%)과 5월(2.1%), 6월(2.2%)에 이어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주요국의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해 가계 부담은 커지고 있다.

 

 

중앙일보


  1. 반찬 딱 하나 담았더니 대박났다…日 뒤집은 '2000원 도시락'
    반찬은 딱 하나, 가격은 세금 포함 216엔(약 2100원).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 가지 반찬만 담은 초저가 도시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브랜드인 '로손100'이 지난해 출시해 성공을 거두며 최근 5탄까지 나온 '다케벤토(だけ弁当)' 시...
    등록일: 2022.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5
    Read More
  2. 우크라, 남부 반격으로 일부 마을 탈환...러시아 "방어 성공"
    우크라 정부, 침공 직후 러시아군에 넘어갔던 남부 지역 반격 개시 남부 헤르손 인근 마을 4개 탈환 주장 러시아는 방어에 성공했으며 우크라 피해 심각하다고 주장 29일(현지시간) 우크리아니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현지 주민이 공습으로 파괴된 집 옆으로 자...
    등록일: 2022.08.31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3. 그린란드 빙하 110조t 무조건 녹는다…"해수면 30cm 가깝게 상승"
    덴마크·그린란드 과학저널에 논문 실려 빙하 110조t 녹는 것 운명…막을 수 없어 [쿨루수크(그린란드)=AP/뉴시스]지난 14일(현지시간) 관측 이래 최초로 그린란드 정상에 비가 내렸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촬영된 그린란드 쿨루수크의 모습.2020.08.20. 지구 온...
    등록일: 2022.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4.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美 탄약 재고↓…미군 준비태세 부족 우려
    美, 지난 2월 이후 우크라에 155㎜ 포탄 80만발 제공 군 관계자 "155㎜ 재고 불편한 정도로 낮아"…자금 문제는 아냐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 추후이우 전선에서 병사가 방금 지급 받은 차세대 경량 대전차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
    등록일: 2022.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5. "베트남 여행갔다가 호구됐다"…코로나 신종사기 뭐길래
    현지 항공사 "음성확인서, 韓서 인정 못 받는다" 퇴짜 브로커 접근해 재검사 제안···검사비용 부풀려 돈 꿀꺽 베트남 공항서 피해 속출···한국대사관 "즉각 시정 요구" 비엣젯 항공기.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베트남 현지 항공사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록일: 2022.08.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6. 일본 코로나 사망자 급증 이유 찾았다…“백신 연관”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 사망자가 급증해 정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쇠약사(衰弱死)하는 고령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등록일: 2022.08.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7. "기후 재앙"…파키스탄 홍수 사망자 1000명 넘어서
    [자히드 후세인=AP/뉴시스] 24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의 자프라바드에서 실향민 가족이 폭우로 침수된 지역을 헤매고 있다. 2022.08.26. 파키스탄에서 몬순 우기로 인한 집중 호우와 홍수 등으로 사망자가 지난 6월 중순 1000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등록일: 2022.08.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7
    Read More
  8. 달을 향한 첫걸음 '아르테미스 1호' 29일 발사
    이번에 우주인 대신 마네킹 싣고 테스트 최종 3호엔 50년만에 우주인이 달에 착륙 우주발사체인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오리온'을 싣고 29일 발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NASA 제공 지...
    등록일: 2022.08.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9. “‘방사성 유출 위험’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 또 포격”
    우크라·러시아, 이번에도 “네 탓” [로이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또 다시 포격이 발생해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
    등록일: 2022.08.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10. 다이애나비가 생전 몰던 차량, 경매서 11억6000만원에 낙찰
    영국인 구매자, 책정가보다 12.5% 높은 가격에 1992년 11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 ⓒ AFP=뉴스1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 직접 몰았던 승용차가 27일(현지시간) 73만7000파운드(약 1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AFP통...
    등록일: 2022.08.2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 421 ... 446 Next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