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에너지 부족,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위기감이 감도는 영국을 이끌 차기 총리에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47·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건 트러스 외무장관은 이변이 없는 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42)을 꺾고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러스 외무장관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영국 보수당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3일 오전 1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당원 투표를 마감한다. 당선인은 집권당 대표 자격으로 보리스 존슨 총리 자리를 자동 승계한다. 투표 결과는 오는 5일 낮 12시 30분에 발표되며 6일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정식 취임한다. 그동안 여왕은 버킹엄궁에서 총리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고령 등을 고려해 휴가를 보내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하기로 했다.
트러스 장관이 공약한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과 존슨 총리를 향한 충성심이 보수당원 마음을 산 것으로 보인다.석유·가스회사에 대한 추가 횡재세 도입도 거부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