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 여행하면 가장 위험한 나라'로 콜롬비아가 꼽혔다. 반면 가장 안전한 곳은 아일랜드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안전지수가 우수한 편에 속했다.
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여행사 바운스는 최근 '2022년 여성 혼자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를 분석해 순위를 발표했다.
여성 여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곳은 콜롬비아였으며 코스타리카, 미국, 칠레, 튀르키예 등도 하위권에 속했다. 이에 반해 안전한 나라에는 10점 만점에 7.88점을 받은 아일랜드가 꼽혔다. 아일랜드는 '안전지수'와 '밤에 혼자 다니기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 두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거뒀다.
2위는 7.70점으로 오스트리아였다.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종합점수 5.97점을 받아 10위로 기록됐다.
여자 혼자 여행해도 가장 안전한 나라 1위로 아일랜드가 꼽혔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킬데얼 카운티의 커리평원에서 양들이 풀을 뜯는 가운데 자동차가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한국은 종합점수 10점 만점에 5.28점을 받으며 34개국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안전지수는 34개국 중 7위로 가장 높았으며, 살인 및 성폭력 등 여성 피해자 비율 항목은 11위였다.
하지만 '밤에 혼자 걷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성 비율' '양성평등 지수' '여성 폭력에 대한 태도' 등의 항목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더욱이 양성평등 지수는 34개국 가운데 32위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바운스 조사에는 ▲폭력 및 성폭력 피해 비율 ▲ 10만 명당 살해된 여성 비율 ▲안전지수 ▲밤에 혼자 걷기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 ▲가정폭력 비율 ▲양성평등 지표 등 그간 각종 기관이 조사한 7가지 지수가 반영됐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