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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거리. 유튜브 채널 '일본이야기'에 게시된 '도쿄 이케부쿠로 유흥밀집 지역'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 화면/ 유튜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중국인 유학생들이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트리기 위해 일본의 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 3일 일본 슈칸겐다이(주간현대)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던 여성 3명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소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자체 조사에 나섰다.

매체는 이 업소를 찾았던 중국인 유학생 남성 3명이 HIV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들은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과 한 달에 한 번 꼴로 모여 난교파티를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 중 한 명이 올해 초 HIV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중국인 남성 3명도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HIV 양성판정을 받은 뒤에도 성욕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들은 “어차피 1년 뒤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HIV에 걸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이왕이면 더 많은 일본인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자”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HIV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HIV에 감염된 유흥업소 직원들은 주 3~5회씩 하루 평균 5명의 손님을 받아왔었고, 감염이 의심되는 기간 약 1000명 이상의 손님과 접촉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HIV의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매체에 “감염자가 무증상 등의 이유로 감염 사실을 확인하기 전 손님이나 제 3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며 “유흥업소에서 HIV가 확산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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