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고 주택 수요는 빠르게 식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대출 잔액 64만 7천20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6.01%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5.94%에서 소폭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 선을 넘었다고 MBA는 밝혔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된 것입니다.
주택 매수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0.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29% 감소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주택시장 한파는 연준의 큰 폭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