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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미국 철도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해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혼란이 가중될까 노심초사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협상 타결을 크게 반겼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철도 노사 협상 합의에 대해 "미국과 미국 경제에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노사가 함께 갈 수 있다는 나의 믿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소급 적용되는 이번 잠정 합의에는 지난 7월 대통령비상위원회가 권고한 내용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2024년까지 24% 임금 인상과 5000달러(약 700만원) 보너스 등이 포함된다. 잠정 합의안은 앞으로 조합원들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앞서 철도 노사는 2020년부터 협상을 이어왔지만 수년째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17일 0시부터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 내 화물 운송의 약 30%를 담당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될 경우 물류 대란이 일어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파업으로 인한 하루 경제적 손실이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 경제가 혼란에 빠질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철도회사 및 노조와 개인적으로 접촉하며 적극적으로 합의를 압박해왔다.

한편 앞서 파업을 우려해 15일부터 장거리 열차를 취소했던 여객철도공사인 암트랙은 장거리 열차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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