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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참전 병력 보강을 위해 군 동원령을 내리자 22일 모스크바 공항이 징집을 피해 타국으로 떠나려는 젊은 남성들로 가득 차 있다. 트위터 캡처

■ 푸틴 ‘예비군 동원령’ 혼란 가속

극동지역 위주 통지서 발송 의혹

동원령 하루만에 3000건 접수

군미필자 등 마구잡이식 소집도

애초 ‘30만 징집’ 선포와 달리

리스트 초안 100만명 가능성도

러 청년들 ‘탈출 행렬’


우크라이나 전쟁에 예비군을 투입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선포 후폭풍이 연일 거세게 불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소수민족 위주로 강제 징집 통지서(사진)를 배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동원기준 논란이 불거졌고, 동원 대상도 정부가 밝힌 30만 명이 아닌 100만 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러시아 전역에선 징집된 병사와 가족들이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영국 가디언은 22일 “러시아 소수민족이 불균형적인 동원령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예비군 대신 시베리아 동부 등에 사는 소수민족을 전장에 투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450명이 사는 러시아 동남부 부랴트공화국 자카멘스키 마을엔 이미 20건의 징집 통지서가 배포됐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선포 이후 24시간도 되지 않아서 부랴트공화국 전역에서 3000건 이상의 통지서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모호한 동원 기준도 논란이 됐다. 러시아 정부는 동원령을 내리며 “최근까지 군 복무를 한 예비군 위주로 징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부랴트공화국에선 20여 년 전 전역한 50대 남성이 징집 대상이 됐고, 군 복무를 면제받은 38세 남성도 통지서를 받았다.

여기에 러시아 독립 매체인 노바야 가제타는 “실제 전쟁에 동원되는 예비군은 정부가 약속한 30만 명이 아닌 최대 1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동원령 문서 어디에도 ‘30만 명’이라고 적시된 문장이 없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날 트위터엔 30만5925명의 명단이 적힌 징집 리스트가 유출됐는데, 이를 공개한 네티즌은 “3페이지 가운데 1페이지만 유출됐을 뿐”이라며 “결국 초안은 100만 명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전역에선 징집 통지서를 받고 전장으로 향하는 예비군들이 가족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공개한 영상엔 아버지를 떠나 보내는 어린 딸이 “꼭 살아 돌아오세요”라고 말하며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다. 버스에 탑승한 예비군들은 창밖으로 연신 손을 흔들었고 가족들은 오열했다. 일부 시민들은 “처음엔 목적이 있는 전쟁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정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러시아 서부 톨리야티 지역군인 모집 사무소에 불길이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원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의 입지도 좁아지는 양상이다. WP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다인 280여 명의 포로를 교환하자 러시아 극우 세력이 푸틴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항전을 이끈 사령관이 교환 명단에 포함되자 평소 푸틴 대통령을 지지했던 세력이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고 WP는 설명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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