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강타한 캐나다 동부…50만 가구 정전

허리케인 피오나가 캐나다 동부를 강타해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24일(현지 시각)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지역에서 허리케인 피오나가 동반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진 모습.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동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노바스코샤주 전력회사는 고객의 79%인 41만4천 가구가 정전됐고 인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에서는 95%인 8만2천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뉴펀들랜드주 남서부 최대 도시 포트 오 바스크 시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와 도로 침수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피오나가 허리케인에서 포스트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시속 137㎞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오나는 앞서 이번 주 초 카리브해 섬을 강타해 최소 8명이 사망했으며, 무더운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푸에르토리코 전체 330만 가구가 정전됐다.

NHC 대부분의 열대성 폭풍이 이 지역에 머물지 않고 빠르게 지나가지만, 피오나는 이날 오후까지 강풍을 유지하면서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학자 이안 허바드는 “노바스코샤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 폭풍 해일이 남아 있다”며 “피오나는 또 종일 뉴펀들랜드 서해안을 강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