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 오후 3시께 플로리다州 서부해안에 상륙
해수면 5.5m 상승·600㎜ 이상 폭우…150만가구 정전 피해
CNN “수확기 오렌지 낙과 피해…감귤류 농장 75% 홍수 피해 예상”
화학비료 주원료 인산염 주산지 템파로 허리케인 관통…생산·공급난 우려

 

미 항공우주국(NASA)가 제공한 위성사진을 통해 볼 수 있는 최고등급에 육박하는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州)에 상륙하기 직전 모습. [AFP]

최고등급에 육박하는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州)에 상륙하면서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플로리다주에선 25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폭우로 인한 침수와 강풍, 해일 등에 따른 피해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허리케인 이언이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직접적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화학비료 공급에도 큰 차질을 발생시킴으로써 식품 가격 상승을 자극, 가뜩이나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기름을 끼얹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해수면 5.5m 상승·600㎜ 이상 폭우…150만가구 정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언은 이날 오후 3시께 플로리다 서부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유튜브 'ABC News' 채널 캡처]

최고 시속 155마일(약 250㎞)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의 등급은 4등급이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는데, 허리케인이 동반한 바람의 속도가 시속 157마일(약 253㎞)을 넘을 경우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된다.

카리브해에서 쿠바를 거쳐 북상 중인 허리케인은 당초 3등급으로 분류됐지만,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5등급에 육박할 정도로 위력이 커졌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기상학자들은 CNN에 “기후 변화에 따른 카리브해 수온 상승으로 허리케인 이언의 진행 속도가 느려졌고, 더 많은 강수량과 더 큰 해일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고등급에 육박하는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州)에 상륙한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 서부 새러소타에서 큰 나무가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 있다. 4등급 허리케인인 이언은 최고 시속 155마일(약 250㎞)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했다. [AFP]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이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18피트(약 5.5m)까지 상승하고, 2피트(약 600㎜)에 이르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리다 주당국은 “이미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이동하기엔 늦었다”고 경고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이날 오전까지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자택 인근에서 안전이 확보된 곳을 찾으라 권고했다.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150만가구 이상에 전기가 끊겼다. 상당수 공항들의 운영이 정지됐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도 29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유튜브 'ABC News' 채널 캡처]

상륙 후 허리케인 이언은 3등급으로 강도가 약화됐다. 하지만 북상 경로에 위치한 버지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렌지 생산 직격탄…화학비료 생산·공급난 가중 불가피



CNN비즈니스는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인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이라 보도했다.

허리케인 이언이 오렌지 주산지 중 하나인 플로리다를 강타, 수확기 오렌지 나무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천정부지인 오렌지 주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기준 오렌지 등 감귤류 가격은 전년 대비 14.4%나 급등했다.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은 올 들어 3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감귤류 농장 지대 최소 75%가 향후 36시간 동안 홍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등급에 육박하는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州)에 상륙한 가운데, 플로리다 동부 타이터스빌의 한 슈퍼마켓 식품 매대가 재난에 대비해 미리 물품 구매에 나선 데다 공급 차질까지 더해져 텅 비어 있다. [AFP]

미국 농무부는 2021~2022년 미국 오렌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하며 5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가뭄과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감귤 나무 질병 등이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허리케인 이언에 따른 낙과 피해 등은 수확량 급감 현상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 생산량 급감보다 더 큰 문제는 화학비료 생산·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인산염 주산지가 허리케인 이언이 관통하고 지나간 플로리다주 템파에 있기 때문이다. 템파 소재 모자이크사(社)는 현재 북미 농부들에게 판매 중인 과립 인산염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 중이다.
 

[유튜브 'ABC News' 채널 캡처]

CNN비즈니스는 “생산·공급 대란에 따른 화학비료 가격 상승은 농작물 전반의 가격을 인상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 높아진 가격은 결국 소비자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1. 러ㆍ우 전쟁으로 돈 버는 중국…정제유 수출 쿼터 확대
    유럽 천연가스 대체재 경유 수입 급증하자 10월 최대 1500만t 확대 유조선(5만DWT급) 하루 평균 운임 60% 급등중국이 정제유 수출 쿼터를 최대 1500만t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산 정제유 수출을 ...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2. 미국 플로리다,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에 최소 15명 사망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가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영상-CNN〉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서 현지시간 29일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이언...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3. "정년 늘리지마"…'물가 폭등' 프랑스 전역서 성난 시위대 길거리로
    시위대, 인플레 고통에 연금제도 개혁 반대…임금 인상 요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은 프랑스의 연금제도 개혁안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상승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 로이터=뉴스1 프랑스 파리에서 수...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4. 스페인, '난쟁이 투우사 쇼' 돌연 금지 '시끌'
    난쟁이 투우사 쇼 금지 논란 스페인 정부가 다음 주 수도 마드리드의 유명 투우장인 라스 벤타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난쟁이 투우사 쇼'를 돌연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사회주의노동자당이 이끄는 스페인 정부...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5. 러, 우크라 점령지 합병조약 30일 체결…"푸틴도 참석"
    (소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소치에서 농업 관련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러시아로의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 합병을 위한 조약을 30일(현...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6. 우크라전 217일, 러, 남·북부 포격…니코폴 등 전방위 공습
    러, 크리비리흐 곡물창고 타격…중부 니코폴 포격도 러, 북부 수미·체르니히우 포격...70여 차례 폭발 동부 도네츠크 교전…우크라 민간인 5명 사상 [하르키우=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열차 차량 기지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7. 체면치레에 살림 거덜날판... 中 시골마을 '결혼식 지참금 상한선'
    중국 지역별 평균 축위금 지도/사진=바이두 중국 허난성 한 농촌 마을이 결혼 당사자 가족과 하객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는 허례허식을 타파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29일 중화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허난성 카이펑시 싱화잉 농장 도농통합시범지구는 결혼식...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8. "푸틴 '부분 동원령' 뒤 러 해외 도피자 최소 20만 명 추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최소 20만 명의 러시아인이 자국을 떠났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러시아 인접 국가들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9. ‘최고시속 250㎞’ 괴물 허리케인 美 상륙…“애그플레이션 심화”
    일 오후 3시께 플로리다州 서부해안에 상륙 해수면 5.5m 상승·600㎜ 이상 폭우…150만가구 정전 피해 CNN “수확기 오렌지 낙과 피해…감귤류 농장 75% 홍수 피해 예상” 화학비료 주원료 인산염 주산지 템파로 허리케인 관통…생산·공급난 우려 미 항공우주국(NASA...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1
    Read More
  10. 30분 충전하면 815㎞ 비행… 세계 최초 전기여객기, 처음 날았다
    세계 최초의 배터리 기반 순수 전기 동력 여객기 '앨리스'가 첫 비행하는 모습. /@EviationAero 트위터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동력 여객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27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 스타트업 이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가 개...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80 381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