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중국 지역별 평균 축위금 지도/사진=바이두

 

중국 허난성 한 농촌 마을이 결혼 당사자 가족과 하객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는 허례허식을 타파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29일 중화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허난성 카이펑시 싱화잉 농장 도농통합시범지구는 결혼식에서 친척을 제외하고 50위안(약 1만원) 이상 축의금을 주지 않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신랑 집안이 신부 집안에 건네는 지참금을 아예 없애자는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광둥성 같은 곳은 보통 친척들은 100위안, 동료나 동네 주민들은 50위안정도 축의금을 건네지만 후베이나 산시성 등 유난히 체면을 많이 따지는 시골은 대부분 300위안을 기본으로 한다. 1인당 평균 소득이 1만위안이 되지 않는 농촌에서 1년간 동네 사람들 결혼식을 챙기다 보면 축의금으로만 몇 천 위안을 지출해 집안 살림이 거덜 난다는 것이다. 축의금을 내기 위해 은행빚을 지는 일도 벌어진다.

지참금을 아예 주고받지 말자는 급진적인 변화도 시도되고 있다. 중국에서 지참금 풍습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면 전통이지만 현재는 신랑 가족의 경제적 뿌리를 송두리째 뽑는 악습으로 비난받고 있다.

차이리라는 이름의 신부측에 건네는 지참금은 지역별로 평균 6만3000위안(베이징)에서부터 18만3000위안(저장성)까지 천차만별이다. 시골로 갈수록 지참금이 비싼 데 신붓감이 부족해지면서 지참금 시세가 치솟고 있다. 평균을 훨씬 벗어난 경우도 많아 50만위안(약 1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신부쪽으로부터 파혼을 당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지참금 제로 운동이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평생 결혼 한 번 못하고 홀아비로 살아야 할 중국 남성이 35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지참금을 없애자는 건 공허한 외침에 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다.

중국 농업농촌부와 공산당 조직부 등 8개 중앙 정부 부서는 최근 '고가의 결혼지참금 등 농촌풍속 개혁 업무 방안'을 발표했다. 차이리가 결혼 장벽으로 작용해 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

 

 

머니투데이


  1. 2층 침대 다닥다닥... 우크라, 러 징집병 숙소에 “러시아판 오징어게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러시아군 숙소로 추정되는 영상. /트위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징집된 병사들의 열악한 숙소가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오징어게임 세트장’에 빗댔다. 29...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6
    Read More
  2. "남성 승무원도 치마에 하이힐 허용" 이 항공사 또 파격정책
    버진애틀랜틱 항공 홈페이지 캡처 /사진=fnDB 영국계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태어난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한 '성중립 정책'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버진애틀랜틱은 조종사, 객실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3. “한국 아이티 교민 철수하세요”…갱단 거리 점령·통신 중단 아비규환
    대통령 암살·대지진 후 혼란… 물가 폭등 겹쳐 “연료 인상” 발표에 시민 반발, 갱단 폭력 기승 전기공급 안 돼… 병원·통신 서비스 중단 ‘위기’ 목숨 건 탈출… 도미니카 “난민 막아라” 장벽 지난해 대통령 암살 후 대혼란에 빠진 아이티가 갱단의 폭력 사태까지 ...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3
    Read More
  4. 러ㆍ우 전쟁으로 돈 버는 중국…정제유 수출 쿼터 확대
    유럽 천연가스 대체재 경유 수입 급증하자 10월 최대 1500만t 확대 유조선(5만DWT급) 하루 평균 운임 60% 급등중국이 정제유 수출 쿼터를 최대 1500만t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산 정제유 수출을 ...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4
    Read More
  5. 미국 플로리다,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에 최소 15명 사망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가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영상-CNN〉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서 현지시간 29일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이언...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6. "정년 늘리지마"…'물가 폭등' 프랑스 전역서 성난 시위대 길거리로
    시위대, 인플레 고통에 연금제도 개혁 반대…임금 인상 요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은 프랑스의 연금제도 개혁안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상승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 로이터=뉴스1 프랑스 파리에서 수...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7. 스페인, '난쟁이 투우사 쇼' 돌연 금지 '시끌'
    난쟁이 투우사 쇼 금지 논란 스페인 정부가 다음 주 수도 마드리드의 유명 투우장인 라스 벤타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난쟁이 투우사 쇼'를 돌연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사회주의노동자당이 이끄는 스페인 정부...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8. 러, 우크라 점령지 합병조약 30일 체결…"푸틴도 참석"
    (소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소치에서 농업 관련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러시아로의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 합병을 위한 조약을 30일(현...
    등록일: 2022.09.3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9. 우크라전 217일, 러, 남·북부 포격…니코폴 등 전방위 공습
    러, 크리비리흐 곡물창고 타격…중부 니코폴 포격도 러, 북부 수미·체르니히우 포격...70여 차례 폭발 동부 도네츠크 교전…우크라 민간인 5명 사상 [하르키우=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열차 차량 기지가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파괴...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10. 체면치레에 살림 거덜날판... 中 시골마을 '결혼식 지참금 상한선'
    중국 지역별 평균 축위금 지도/사진=바이두 중국 허난성 한 농촌 마을이 결혼 당사자 가족과 하객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는 허례허식을 타파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29일 중화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허난성 카이펑시 싱화잉 농장 도농통합시범지구는 결혼식...
    등록일: 2022.09.2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 446 Next
/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