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소치에서 농업 관련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거쳐 러시아로의 편입을 결정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와 영토 합병을 위한 조약을 30일(현지시간) 체결한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토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조약 체결식이 30일 열릴 예정"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의회에도 30일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대한 초청장이 공식 배포됐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내 4개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묻는 주민투표가 마무리됐다. 개표 결과 지역별로 87~99%의 압도적 찬성률로 편입안이 가결됐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자국 법률에 따라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합법적으로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점령지 합병을 위한 조약이 체결되면 이후 러시아 상·하원의 비준 동의, 대통령 최종 서명 등 과정이 남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