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역대급 허리케인 '이언'에 최소 15명 사망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가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영상-CNN〉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서 현지시간 29일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이언은 전날 오후 3시에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 포트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코스타에 상륙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물에 잠긴 도로. 〈사진-AP·연합뉴스〉

 

플로리다주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니벨섬에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붕괴된 새니벨 코스웨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으며 260만 가구가 정전되고 교량이 일부 파괴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샌포드에서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 〈사진-AFP·연합뉴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CNN은 이언으로 인해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샬럿 카운티에서는 6명이 숨졌고, 리 카운티에서도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가 속속 보고되면서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하디카운티가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영상-CNN〉

 

한편 최고 시속 240㎞에 이르는 강풍과 폭풍해일을 동반한 이언은 현지시간 29일 오전 열대 폭풍으로 약화했습니다.

하지만 대서양으로 북진하면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은 현지시간 30일 낮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선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이동을 권고했습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