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홍인규가 김준호의 과거를 폭로했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홍인규가 김준호와 김지민의 연애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호는 홍인규에 대해 "2~3개월 전에 반장선거 청문회를 했었다. 나랑 상민이 형이랑. 얘가 내 편이지 않냐. 내 오른팔이다. 상민이 형 쪽에 나와서 나를 폭로하고 나를 깠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홍인규는 "나는 어이가 없었다. 형이 18년 동안 알려준 게 박쥐다. SBS, KBS 왔다 갔다. 그걸 내가 보고 배운 대로 왔다 갔다 했다"라며 반박했다.
김준호는 "반장선거를 도와달라고 했다. 반장이 되면 '미우새'에 꽂아주겠다. 많이 나오게 해주겠다. 근데 되고 나서 본인은 '돌싱포맨'도 나가고 방송이 많아졌다. 저는 연락이 없었다"라며 폭로했다.
김준호는 "집 가서 한 번 찍지 않았냐"라며 변명했고, 홍인규는 "그건 형이 사준 TV 자랑하려고 오신 거 아니냐"라며 못박았다.
김준호는 "난 그게 문제가 아니고 내가 얘를 어떻게 꽂냐. 나도 먹고살기 바쁜데"라며 해명했고, 홍인규는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발끈했다.
지상렬은 "지민이가 생기고 동생들을 덜 챙기는 거다"라며 거들었고, 홍인규는 "사귄다고 이야기 나왔을 때 개그맨들이 다 '가짜 뉴스지?'라고 놀랐던 게 형이 항상 개그맨들 술 사주면서 개그우먼 만나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했다"라며 의아해했다.
지상렬은 "사내연애하지 말라는 거 아니냐"라며 덧붙였고, 김준호는 "그럼 난 어디서 만나냐. 직업끼리 결혼해야 서로 이해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인규는 "그때는 왜 그랬냐"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지상렬은 "형 얘기는 그렇다. 털어야 된다 이거다. 아무것도 아닌데. 가만있어 봐라. 둘이 화해하는 의미로 술 한 병 까자. 이거 어떠냐"라며 부엌으로 향했다.
김준호는 지상렬이 술을 찾자 "이건 안 된다. 나 지민이랑 마실 거다"라며 선을 그었고, 홍인규는 "준호 형 200만 원짜리 와인 선물 받은 거 있다"라며 귀띔했다.
김준호는 "미쳤냐. 진짜 안 된다. 결혼할 때 먹으라고 받은 거다. 선물 받아서 그렇다. 나중에 와인 보내주겠다"라며 만류했고, 지상렬은 "인규야. 내가 네 마음을 알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준호는 "알았으니까 너네 가라. 다시는 안 보겠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