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장현성이 '송중기 닮은 꼴' 큰아들부터 탤런트 양택조의 딸인 아내 양희정까지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장현성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장현성 큰아들이 송중기를 닮았다"라고 과거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준우 군을 언급했다.
이에 장현성은 "준우가 이제 대학교 신입생이다. 스무 살이 됐다"라고 근황을 알렸고, 신동엽은 "엄마 닮아서 감사하네"라고 짓궂게 놀렸다.
장현성은 "저도 모진 세월 겪기 전까진 저렇게 생겼었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장현성은 "큰 애가 고등학교 때 연극을 했었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 오디션에서, 당당히 '미녀'로 뽑혔다. 남녀공학인데 말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둘째 아들 준서 군에 대해선 "둘째는 애정 세례를 받는 듯한 기분을 준다. 곯아떨어져 자고 있을 때 가서 살짝 안아주면, 중3 짜리 애가 잠결에도 저를 꼭 안아준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현성은 아내 자랑을 해달라는 얘기엔 "저희 아내는 도박을 안 한다. 음주운전도 안 한다. 강력 범죄에 연관된 적도 없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장현성은 "제가 작년에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고3 수험생 큰아들, 중2 둘째, 갱년기 아내까지. 대한민국 가장이라면 그랜드 슬램을 한 거다. 어쨌든 전 살아남았다. 그 시기를 돌이켜 생각하면 알 수 없는 힘이 저를 버티게 해준 게 분명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런 말이 있지 않나"라고 터놓았다.
"'갱년기 vs 사춘기', 어느 쪽이 더 막강하더냐"라는 질문에 장현성은 "그래도 갱년기를 이길 수 있는 건 없는 거 같다. 근데 엄마도 고3 수험생 애한테는 함부로는 못 한다. 다음 주에 모의고사라고 하니까, 결정적인 순간에는 애 눈치를 봐야 한다. 물고 물리는 역학 관계 속에서 힘의 균형을 제가 맞춰야 했다. 오늘은 누가 제일 기분이 안 좋은가, 눈치를 보고 알아서 잘 해야 했다"라고 떠올렸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