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 출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배우 김부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를 언급하며 "마약 중독자는 환자다. 범죄자가 아니다"고 했다.
김부선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약과 인권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돈스파이크를 언급하며 "나도 40년 전에 마약을 했다. 부유층 자제들과 춤추러 갔다가 우연히 히로뽕(필로폰)이라는 무서운 마약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총 5차례 관련 전과가 있다.
그는 "마약이 그렇게 무섭다. 재산 탕진은 물론이고 건강, 뇌, 영혼까지 다 다친다"면서 "처음 적발됐을 때 바로 교도소로 보내지 않고 정부에서 마약을 끊을 수 있도록 병원을 보내줬다면, 전국 산을 돌아다니며 고독하게 지내지 않았을 텐데. 당시 함께 마약을 했던 특수층 자제들은 정신과 의사들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괴로웠다. 몸에서 마약을 원하는데 내 의지는 아니다"고 했다.
김부선은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 인격이 4개라고 했다더라. 배우들도 다중인격이 있다. 너무 안타깝더라. 오래전이지만 내가 해본 경험으로 말하자면, 그때쯤 그만두고 싶은데 의지로 안 되니까 오은영 박사를 찾아 도와달라고 한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돈스파이크도) 전과가 있더라. 마약중독자는 마음이 아픈 환자지 범죄자는 아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원한다. 도취감, 행복감이 강해서 끊을 수가 없다. 완전히 끊는데 6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나라에서는 마약 중독자들의 치료를 도와 완전히 끊게 한 후 사회로 복귀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돈스파이크가 자신의 오해와 관련, 속내를 털어놨다. ⓒ곽혜미 기자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30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께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보도방' 업주,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돈스파이크는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해, 꼬리가 잡혔다.
지난달 28일 서울북부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도망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