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7일 법의학자들이 우크라이나 리만 매장지에서 발굴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동부의 핵심 요충지 리만에서도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현지시간 7일 "매장지에 정확히 몇 구의 시신이 묻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키릴렌코 주지사는 "매장지에 군인과 민간인 모두 있을 수 있다"면서 "리만에서 민간인 무덤 200개가 있는 또 다른 매장지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철수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도 다수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3월 부차에서는 시신 50여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지난달 이지움에서는 시신 436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경찰이 지난달부터 탈환 지역에서 총 534구의 민간인 시신을 발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북부 하르키우 지역을 탈환한 뒤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93개 지역(2400㎢)을,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는 29개 지역(500㎢)을 각각 탈환하며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되찾았습니다.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