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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차린 식당에서 ‘마약스테이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맛난 바비큐를 팔던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어떻게 진짜 마약범으로 전락했을까. 돈스파이크는 2010년 8월과 10월 마약혐의로 각각 벌금형과 집행유예 처벌을 받았지만 이때는 모두 대마초를 피운 혐의였다. 필로폰 중독자가 된 과정을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뜯어봤다.
 

출발점된 ‘앙톡’

 

일은 돈스파이크가 지난해 12월 SNS ‘앙톡’에서 보도방(단란주점이나 유흥업소 등에 접대 여성을 공급하는 업체) 업주 A씨를 처음 만나면서 시작됐다. ‘앙톡’은 관심 주제 등을 등록하면 사용자 주변 1㎞ 반경 내에 있는 사람 중에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추천해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랜덤 채팅 어플(어플리케이션)’이다.

경찰이 ‘앙톡’ 대화내용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집요하게 추궁한 끝에 지난달 28일 구속될 때만 해도 ‘지난 4월부터 수차례’였던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2월부터 14번’ 으로 늘어났다. 돈스파이크가 스스로 털어놓은 횟수다. 그 과정에 사건 관련자도 17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그는 “A씨가 소개한 여성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필로폰에 처음 손을 댔다”는 진술과 “5번은 보도방 여성 또는 지인들과 함께 투약했지만 나머지 9번은 모두 혼자 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에선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았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텔레그램·비트코인·던지기’ 요즘 마약 키워드 그대로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지난달 혼자서 1번, A씨와 함께 8번 필로폰을 구입했다. 보안성이 높은 SNS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책과 접선했고 대금은 비트코인이나 무통장 입금으로 치렀다. 판매책이 입금을 확인하면 전달책이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사라진 뒤 장소를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이 그대로 활용됐다. A씨가 먼저 마약을 구입한 뒤 돈스파이크에게 일정량을 나눠주고 돈을 받기도 했다.

덜미가 잡힌 건 지난 8월 입건된 보도방 종업원 B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적 있다”고 털어놓으면서였다.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추적으로 돈스파이크의 소재를 좇던 수사팀 5명은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호텔에 들이닥쳤다.

경찰에 체포될 당시에도 돈스파이크는 마약에 취해 있었다. 그의 가방에선 비닐봉투에 든 필로폰 30g(약 1000회분)이 발견됐다. 돈스파이크는 “호텔에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여성 1명이 함께 투숙했다는 사실을 확인, 추적해 마약 반응 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수사팀은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기 직전까지 동료 연예인 등 유명인의 추가 연루여부를 추궁했지만 돈스파이크는 끝까지 “모두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지인이거나 보도방 여성”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재익 노원서 마약범죄수사팀장은 “과거에는 폭력조직이나 유흥업소 종사자 등 특정 부류가 마약을 취급했는데 이제는 다크웹과 텔레그램을 통해 10대들에게까지도 마약이 퍼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상시적 첩보 활동과 국세청·관세청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성 있는 예방 교육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돈스파이크 외 12명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한 노원서 마약팀은 다른 투약자 5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돈스파이크에게 마약을 판매한 유통책들의 뒤를 쫓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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