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 안과전문의 카테리나 쿠르테바가 70대 중반 여성 환자 눈에서 콘택트렌즈 23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2022.9.30 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한 미국 여성이 무려 23개의 콘택트렌즈를 눈에 끼고 살다 병원을 찾았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사이더는 환자 눈에서 한꺼번에 23개의 렌즈를 제거한 의사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달 한 70대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의 안과전문의 카테리나 쿠르테바를 찾았다. 이 여성 환자는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데 나오질 않는다며 이물감과 통증을 호소했다. 의사는 “노인들에게는 1년에 한 번씩 꼭 안과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권하는 편이다. 그 환자는 2년간 한 번도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였다. 환자는 시야도 흐릿하지만 무엇보다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의사는 깨진 콘택트렌즈 조각이나 속눈썹 조각, 화장품 가루 등이 남아 있거나 감염 등으로 각막에 긁힌 상처가 생겼을 거로 추정했다. 하지만 마취제와 진단 시약물을 활용한 초기 검사에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여 어리둥절했다. 결국 개검기, 즉 눈벌리개를 사용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 안과전문의 카테리나 쿠르테바가 70대 중반 여성 환자 눈에서 콘택트렌즈 23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2022.9.30 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의사는 환자 눈을 벌린 채 아래를 내려다보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가장자리가 서로 달라붙어 있는 두 개의 정체모를 접점이 보였다. 환자에게 다시 한 번 아래를 내려다보라고 했을 때 비로소 의사는 이물질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의사는 “환자에게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라고 하니 눈에 크고 짙은 콘택트렌즈 덩어리가 뒤엉켜 있었다”며 “천천히 렌즈를 떼어내자 그 뒤로 렌즈 여러 개가 줄줄이 달려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환자 눈에서 빼낸 렌즈를 분리해 일일이 세어보니 그 수는 무려 23개에 달했다. 의사는 “환자가 자기 전 렌즈 빼는 걸 잊은 것 같았다. 기네스북 기록일 것이다. 그런 건 20년 의사 생활 동안 처음 봤다”고 말했다.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 안과전문의 카테리나 쿠르테바가 70대 중반 여성 환자 눈에서 콘택트렌즈 23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2022.9.30 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의사는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렌즈 빼고 자는 걸 잊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30년간 렌즈를 매일 착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택트렌즈 장기 착용은 각막 신경 말단의 둔감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의 환자도 그래서 렌즈 이물감을 느끼지 못한 걸거다”라고 말했다.

환자가 빼지 않은 렌즈는 아래눈꺼풀결막에 쌓여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의사는 특히 노인일수록 아래눈꺼풀결막이 깊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눈꺼풀결막 덕에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가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지만, 이렇게 자꾸 렌즈 빼는 걸 깜빡하면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그 환자는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본인도 눈에서 쏟아져나온 렌즈 뭉치에 놀란 눈치였다. 하지만 렌즈를 제거하고 눈을 소독한 후 상태가 좋아진 환자는 다시 콘택트렌즈를 끼고 집으로 돌아갔다. 의사는 “눈을 쉬게 해야 한다고 애원했지만 환자는 또 렌즈를 끼고 갔다. 다행히 한달 후 검진 때 별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1. 자기 전 깜빡, 눈에서 렌즈 23개 빼낸 여성 “20년 의사생활 처음”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 안과전문의 카테리나 쿠르테바가 70대 중반 여성 환자 눈에서 콘택트렌즈 23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2022.9.30 카테리나 쿠르테바 인스타그램 한 미국 여성이 무려 23개의 콘택트렌즈를 눈에 끼고 살다 병...
    등록일: 2022.10.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2. 튀르키예서 탄광 폭발로 노동자 최소 22명 사망…일부 아직 고립
    튀르키예(터키) 북부 지역 탄광에서 폭발로 스무 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5분께 110명이 작업 중이던 흑해 연안의 아마스라 지역 광산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
    등록일: 2022.10.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6
    Read More
  3. 잘나갔던 전직 샤넬 구찌 女모델 폭로…"자진 입대 전투병, 푸틴에 세뇌"
    [사진 출처 = 막시모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출신 전직 슈퍼모델이 징집을 피해 러시아를 탈출하는 주민들을 돕는 것은 물론 해외 피난처까지 마련해 주고 있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러시아와 영국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 ...
    등록일: 2022.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4. 우크라 '핵전쟁' 위기 고조 속 러시아·나토 핵 전투훈련 나서
    러시아, 지난 13일 ICBM 훈련…이달 중 그롬 훈련 할 수도 나토, 다음주부터 핵억지 훈련 '스테드패스트 눈' 진행 10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병사가 2S1 그보즈디카 자주 곡사포를 러시아 군을 향해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
    등록일: 2022.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5. ‘천재들의 상’ 맥아더상에 허준이 등 한국계 연구자 3명 선정
    AI 분야 저명 과학자 최예진·美 외교정책 연구한 모니카 김 등 최예진 워싱턴대 교수 - 맥아더재단 홈페이지 캡처 일명 ‘천재들의 상’으로 불리는 미국 맥아더 펠로십에 허준이(39) 프린스턴대 교수와 최예진(45) 워싱턴대 교수, 모니카 김(44) 위스콘신대 교...
    등록일: 2022.10.1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6. 미인대회서 우크라·러 대표 같은 방 배정…우크라 대표 항의
    미스 그랜드 인터네셔널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 올가 바실리브(왼쪽)과 에카테리나 아스타셴코(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인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가 러시아 대표와 같은 방을 쓰게 되자 거세게 항의했다. 영국 데일...
    등록일: 2022.10.1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7
    Read More
  7. 러시아, 크림대교 폭발 용의자 8명 체포…"우크라가 배후"
    지난 8일(현지시간) 크림반도의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르는 크림 대교(케르치해협 대교)가 파괴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위성 촬영한 사진.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서 폭탄이 폭발, 일부 구간이 붕괴했다. 막사 테크...
    등록일: 2022.10.1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8. 푸틴 "손상 안 된 해저관으로 가스공급 가능…공은 EU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2 러시아 에너지 주간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노르트스트림-2 를 통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공은 유럽연합에 있다"고 말했다.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
    등록일: 2022.10.1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9. 프랑스 모험가 '북극 얼음 아래서 6개월 살기' 도전한다
    프랑스의 한 모험가가 북극 바닷속에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실험실을 지어 6개월 얼음 아래에서 머무는 모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모험가 알방 미숑(45)은 북극해 속에 특수 고안된 수중 실험실을 만...
    등록일: 2022.10.13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10. G7 "러시아 민간인 무차별 공격은 전쟁범죄…책임 물을 것"
    지난 6월 26일 독일 엘마우성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
    등록일: 2022.10.12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 423 Next
/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