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할리 베일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어공주' 포스터가 공개됐다.
베일리는 최근 SNS에 자신이 주연을 맡은 '인어공주' 포스터를 공유했다. 그는 이번 실사 리메이크작에서 주인공 아리엘 역을 맡았다.
베일리는 "디즈니의 '인어공주'에서 꿈에 그리던 인어공주를 연기하게 돼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나와 함께 바다 밑으로 가자, 2023년 5월 26일 극장에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9년 디즈니 애니매이션을 실사화한 이 작품은 헤일리가 주연을 맡아 이른바 '흑인 인어공주'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 작품의 평생 팬이었다는 헤일리는 자신이 인어공주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수 팬들에게 그의 캐스팅은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는 백인이지만, 할리 베일리는 흑인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1984년 영화 '스플래시'에서 인어공주 역을 맡았던 배우 대릴 한나는 베일리를 지지하고 나섰다.
디즈니 측 역시 '인어공주'가 원래 덴마크 동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인이다. 애리얼은 인어이며 전세계 바닷속 왕국에 살고 어디에서든 합법적으로 수영할 수 있다.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