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in BUSAN)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빅히트뮤직 제공)2022.10.15/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입대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군대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K팝 스타의 병역 면제 여부에 대한 수년간의 논쟁이 종식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도 "K팝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영국 음악 매거진 NME 등도 이날 방탄소년단의 입대 발표 소식을 다뤘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는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와 관련한 기사가 메인을 장식했다. 또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BTS 맏형인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는 절차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25년까지 방탄소년단을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방탄소년단을 향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 측은 17일 공시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빅히트 뮤직도 이날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앞으로의 방탄소년단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계류 중인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 예술인에 대해선 이 같은 자격 기준이 없다. 이에 대중문화계를 중심으로, 국위선양을 한 K팝 아이돌 등 연예인 등에도 병역특례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