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신전투기 뜨자마자 엔진에 불..시내 아파트 덮쳐 아비규환

by 민들레 posted Oct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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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러시아 최신 전투기 수호이-34가 17일(현지시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예이스크시 아파트 충돌해 화염에 쌓인 모습. 해당 충돌로 최소 4명이 숨졌다. (사진=트위터 캡쳐) 2022.10.1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 지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자국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를 덮쳤다. 이 사고는 대형 화재로 이어졌으며,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1개 엔진에서 불이 나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륙하자마자 자국 아파트를 덮친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 영상=트위터 'News of Ukraine'(@uasupport999) 캡처

 

 

인구 9만명의 예이스크는 아조우해 너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 보는 러시아 남부 항만도시다.

러시아 국방부는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 9층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25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며, 또한 아파트 1층부터 5개 층 2000㎡, 17개 이상 가구가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이륙하자마자 자국 아파트를 덮친 러시아의 최신 전투기. 영상=트위터 'News of Ukraine'(@uasupport999) 캡처

 

 

소셜미디어서에는 아파트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과 불길이 아파트 1개 라인 거의 전체를 삼킨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고가 난 SU-34는 한 대 가격이 3600만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전폭기다. 러시아는 지난 3월 기준 SU-34를 약 120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최소 15대 이상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직후 보고를 받고 응급 의료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