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장 “동원령 종료, 건강하게 돌아와라”…野 “속지마”

by 민들레 posted Oct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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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코바 징집 집결지에서 예비군에 동원된 한 남성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타스통신 연합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국방부의 예비군 동원령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동원령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 3일 만이다.

17일(현지시각)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모스크바 군사위원 정보에 따르면 대통령령에 의거해 수립된 부분동원과 국방부 임무가 전면 완료됐다”고 밝혔다.

소비아닌 시장은 “예비군에 동원된 사람들의 집결 장소는 이날 오후 2시 문 닫을 예정”이라며 “이미 거주지나 직장으로 발송된 소집영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했다.

이미 입대한 장병들에겐 그의 애국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당신이 살아서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고 기도한다. 당신이 조국의 안전과 독립을 수호하고 승리하여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나라의 부름을 부른 이들의 남은 가족들을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야권 활동가들 사이에선 추가 동원령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마리아 페브치크 알렉세이 나발니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소비아닌 시장은 동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블로그에 쓴 편지들에 속지 말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자국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내렸다. 이후 그는 지난 14일 국가가 계획한 부분동원 인원 30만명 가운데 22만2000명이 이미 모집됐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2주 내로 소집할 계획이라며 추가 군사 동원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