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깜놀' 순식간에 한 봉지 '뚝딱'"…프랑스서 난리난 한국식품의 정체

by 민들레 posted Oct 18,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 과자·샤인머스캣, 프랑스 홀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식품들이 프랑스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7일(현지시간) 2022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에는 한국 식품을 맛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관을 방문한 콜롬비아 출신 로나 무나르(24)씨와 친구들은 김으로 만든 과자를 먹으면서 그 맛에 깜짝 놀란 눈치다.

태어나서 김을 처음 먹어봤다는 무나르씨는 "정말 맛있다"며 "짭짤하면서 달아 순식간에 한 봉지를 다 먹어 치워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무나르씨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친구들도 불고기, 김치 등 맛이 나는 김과 김으로 만든 크런치, 부각 등을 맛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프랑스 농업 명문 '그랑제콜' 아그로파리테크에서 식품경영을 전공하는 대학생 무나르 씨와 친구들은 전 세계 식품 업계 트렌드를 알아볼 겸 이번 전시회를 찾았다고 한다.

유럽에서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이색 식품인 샤인머스캣도 눈길을 끌었다.

아직 프랑스에서는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샤인머스캣을 맛본 관람객들은 그 맛을 못 잊을 것이라고 입을 모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남윤현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대표이사는 전날 샤인머스캣 20송이를 한 알씩 시식할 수 있도록 나눠줬더니 20분도 안 돼 모두 동났다며, 이날에도 계획에 없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남 대표는 "프랑스에서 나오는 포도는 주로 와인용이기 때문에 샤인머스캣처럼 생식용 포도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 수출할 수 있도록 단가를 낮춘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했다.

김치를 담가 한국은 물론 외국으로도 수출하는 '나리찬'은 3년 넘게 공을 들여 개발한 백김치 국물 맛이 나는 주스 '김치미'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유럽 최대 식품 박람회 SIAL에는 올해 한국을 포함해 120개국에서 온 80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한국관에는 98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매일경제